김정은·당정 간부 모두 ‘성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안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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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노동당, 정부의 주요 간부들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에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를 보면, 김일성 생일 다음날인 오늘(16일) 오후까지도 김 위원장이나 당정 간부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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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노동당, 정부의 주요 간부들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에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를 보면, 김일성 생일 다음날인 오늘(16일) 오후까지도 김 위원장이나 당정 간부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경우 지난해와 2020년에도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지 않았지만, 간부들은 매년 꾸준히 참배를 이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북한 당국이 김일성 생일을 지칭하는 용어로 ‘태양절’이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4월 명절’, ‘4.15’ 등으로 부르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2월 16일 김정일 생일 무렵만 하더라도 ‘광명성절’ 용어도 쓰고 김 위원장 외에 다른 간부들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 당국의 정확한 의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지난해에도 김 위원장은 김일성 기일(7월 8일)과 김정일 기일(12월 17일)에 맞춰 참배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땐 김 위원장이 앞으로 기일에만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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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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