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안이 환하십니다"…봄맞이 세수하는 세종대왕상

윤솔 2024. 4. 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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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풀리며 나들이 겸 광화문 광장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광장의 상징으로, 지나는 시민들을 바라보고 있는 세종대왕상이 봄을 맞아 묵은 때를 벗고 새 단장을 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물줄기가 익선관을 타고 흐릅니다.

백성을 바라보는 평온한 눈과 인자한 입매에도 세척액이 파고듭니다.

용포와 용상, 훈민정음 해례본까지 굴곡이 있는 모든 곳에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작업합니다.

겨우내 묵은 때를 벗는 세척 작업으로 세종대왕상의 얼굴은 반짝반짝 환하게 바뀌었습니다.

서울시가 매년 봄 실시하는 동상 세척 작업은 모두 4단계로 구분됩니다.

세제물로 깨끗이 세척한 뒤 세척기와 천으로 닦아내는 작업을 거쳐 약품으로 잔여 먼지와 녹 등을 닦습니다.

마감 상태를 점검한 뒤 벗겨진 부분이 있다면 다시 처리합니다.

세종대왕이 매년 새롭게 봄맞이를 하는 모습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모두 보기 드문 볼거립니다.

<갭 / 태국 관광객> "좀 놀랐어요. 1년에 한 번 뿐인 새단장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흥미로워요."

<김혜민 / 강원 춘천시> "청소하는 거 처음 봐가지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분들도 많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시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동상을 두껍게 덮었던 만큼 전문 인력을 투입해 세심하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김형미 /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광장관리팀장> "이렇게 광장을 맞이하는 시민 분들께 멋지게 단장된 세종대왕상을 보여드리게 돼서 반갑고 기쁜 마음입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의 또다른 상징물인 이순신 장군상도 바로 이어서 세척 작업을 진행, 봄맞이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 기자 : 함동규]

#광화문 #세종대왕 #이순신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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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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