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SU7, 무늬만 스포츠카?…서킷 3바퀴 만에 '쾅'

이도성 기자 2024. 4.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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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작동 안 해"…SNS에 사고 장면 영상 공개
자동차가 좌우로 흔들리더니 그대로 벽에 들이받습니다.

운전자가 핸들을 이리저리 움직여봐도 사고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중국의 한 유명 자동차 콘텐츠 창작자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입니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을 타고 서킷을 달렸는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기 전까지도 역시 발바닥에 느껴지는 딱딱한 정도는 사실상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서킷 3바퀴째 주행에서 쇠가 갈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면서 브레이크 패드가 빠르게 닳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스포츠카를 표방한 SU7을 안전하게 탈 수 있겠냐는 겁니다.

SU7은 독일 고급 차 브랜드의 전기 스포츠카를 빼닮은 디자인으로 '샤이칸'이라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를 두고 샤오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시속 170km를 넘기고 브레이크를 수십 차례 밟는 극한 상황이라면 자동차경주용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선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운전자가 큰 부상 없이 차를 빠져나온 장면을 두고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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