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원봉사 급감… 중고교에 관련 과목 신설돼야”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이정민 기자 2024. 4. 16. 17:1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에 참여한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청소년 사회봉사 공인 인정 교과목 추진'을 주제로 열렸다. 조주현기자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중고교에 사회봉사 과목이 신설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도의회는 1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소년 사회봉사 공인 인정 교과목 추진’을 주제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를 개최했다.

김재훈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안양4)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는 구혜영 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학수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평택5),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등이 함께했다.

구 교수의 주제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200만1천711명이었던 전국 10대 이하 자원봉사자는 지난 2022년 44만9천361명으로 78% 줄었다. 지난 2019년 대학 입시부터 봉사활동이 대입 자료에 반영되지 않은 데다 초중고교 봉사활동 권장 시간이 폐지된 게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그동안 봉사활동 횟수와 시간 등 양적 경험에만 치우쳐 봉사활동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구 교수는 봉사활동이 교육·개인·국가적 효과가 자명한 만큼 중·고교 사회봉사 교과목 개설과 이를 졸업필수과목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및 자유학년제 과정에서 청소년 사회봉사 인정교과목 개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고교는 고교학점제와 연동해 교양필수 과목이자 졸업의무 과목으로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자습용 과목에서 탈피하고 학년 구분 없이 수강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이학수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 도의회 차원 정책 지원을, 강기태 회장은 주요 자원봉사단체 청소년 담당 인력 및 예산 지원을 각각 강조하는 등 이와 관련한 활성화를 내세웠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토론회는 올해 첫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인 만큼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참석한 분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나온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