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나자 식품 인상 신호탄? 치킨 빅3는 "아직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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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부자재 비용 부담을 감내해 온 외식·식품업계가 4.10 총선이 끝나고 가격을 줄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외식·식품업계가 원부자재 부담에도 가격을 인하한 만큼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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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빵·라면 기업도 "아직"…'2011년 기시감' 견해도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지난해 원부자재 비용 부담을 감내해 온 외식·식품업계가 4.10 총선이 끝나고 가격을 줄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굽네와 파파이스 등 치킨업계가 지난 15일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신호탄을 쐈다. 다른 외식업계를 넘어 식품업계로도 인상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높다.
지난해 외식·식품업계가 원부자재 부담에도 가격을 인하한 만큼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식품업계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했는데 이듬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굽네는 가맹점 수익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치킨 메뉴 9개 가격을 1900원씩 전날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오리지널 ▲고추바사삭 ▲남해마늘바사삭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불금치킨 ▲볼케이노 ▲양념히어로 등이다.
대표 메뉴인 오리지날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고추바사삭은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
전날 파파이스도 국내에서 치킨을 포함한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배달 가격 차등제를 적용했다.
치킨 메뉴, 샌드위치 메뉴,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의 메뉴 가격을 평균 4% 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상 대상 품목의 가격은 예전보다 100~800원가량 올랐다.
다만 BBQ, bhc치킨, 교촌치킨 등 치킨업계 빅3는 현재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크라운해태제과 등 라면·과자 기업과 제빵기업도 같은 뜻을 전했다.
다만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격 인상을 시작한 이상 식품업계도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순으로 가지 않겠냐"며 "지난해 원부자재 부담에도 가격을 오히려 내린 기업들이 있는데, 인상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정부가 국제 밀 가격 인하에 따른 라면값 인하를 권고하면서 일부 식품회사가 라면, 빵, 과자 등의 가격이 내린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이후 13년만에 식품기업들이 가격을 줄지어 인하한 것이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렸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SPC는 식빵·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식품업계가 가격을 인하한 2010년 이듬해인 2011년엔 가격 인상 릴레이가 이어졌다. 원부자재 부담을 오랫동안 감내한 상황에서 제품 가격까지 인하하자 버티지 못한 기업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이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뿐만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등 부담 요인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계속 감내해오다보니 이젠 인상을 하지 않기가 어렵다"며 "우선은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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