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패배' 메시지…與 당선자들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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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밝힌 총선 패배 메시지를 두고, 국민의힘 총선 당선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도 직접적 평가는 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여당 총선 패배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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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적으로 맞는 말씀…야당도 협치를"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밝힌 총선 패배 메시지를 두고, 국민의힘 총선 당선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면서도 직접적 평가는 피했다. 다만 대통령의 구체적 행동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 당선자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모두발언의 형식이 아쉽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국무회의가 정부 국무위원이 다 모인 자리 아니냐"며 "대통령의 말의 의미나 내용들이 부처에 전달되고, 부처에서 반영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국무회의 석상에서 말한 것으로 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반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는 말에는 "전문을 보지 못했다. 맥락을 알아야 한다"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권성동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선거 패배에 대해 앞으로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국정 운영을 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 말씀대로 잘 실행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또 전날 자신이 윤 대통령 총선 패배 메시지에 '초심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한 것을 두고도 "대통령 말씀의 전체적 취지가 초심을 찾아서 국민의 뜻이 어디있는지 잘 살펴서 국정운영 하겠다고 한 것이니, 저는 제가 주문했던 내용이 들어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 대통령 메시지가) 협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이 어딨는지 잘 살펴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했으니 그 안에 포괄적으로 담겨있는 것 아닌가 해석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이) 전적으로 맞는 말씀을 하셨다고 본다"며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해 반성하고 국민들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정부여당의 자세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주로 국민들 민심에 받들겠다는 말을 했고 곧이어 야당에 대해서도 중요한 국민들의 민생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협치의 발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의원은 회견 방식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방식이야 어떻든, 국민들이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초선·청년 당선인들로부터는 주문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재섭 당선인은 "대통령께서 어떤 국정운영의 방향성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셨다면, 그 방향성의 구체적 집행에 있어서는 야당의 힘이 당연히 필요하다"며 "반드시 야당과의 협치와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용태 당선인도 '윤 대통령 발언 형식에 대한 지적이 있다'는 말에 "당도 결의문에서 국민의 선택이 상식에 더 부합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통령도 그런 측면에서 소통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민생’이라는 윤 대통령의 제1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었다"며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다짐과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라고 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여당 총선 패배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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