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초등농구] ‘대회 최장신’ 중앙초 김하준의 바람, “2m 5cm까지만 키가 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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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2미터 5센치까지만 크면 좋을 것 같다(웃음). 너무 많이 커버리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준은 앞으로 목표를 묻자 "팀적으로는 올해 2관왕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개인적으로 키가 2m 넘게 크고 싶다. 단, 2m 5cm까지만 크면 좋을 것 같다(웃음). 키가 너무 많이 커버리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살아남아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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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중앙초는 1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3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D조 예선에서 매산초를 45-36으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중앙초의 골밑을 지키는 김하준(181cm, C)은 첫 경기에서 13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대구해서초 이종흔(181cm, C)과 더불어 이번 대회 최장신 선수인 김하준은 이날 승리한 뒤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지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이 공식 첫 대회”라며 “저학년 때부터 키가 커서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선수로서 꿈을 펼치고 싶어 엘리트 농구부에 입부하게 됐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이어 6개월 간 엘리트 농구를 하면서 나타난 변화를 묻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체력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체력이 향상됐고 키도 좀 더 커졌다”고 했다.
최장신에서 알 수 있던 신장 자체가 김하준의 가장 큰 무기다.
김하준은 “키가 커서 골밑 플레이가 자신 있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공을 캐칭하는 능력과 골밑 슛 메이드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설명한 뒤 “리바운드가 가장 자신 있다. 위치 선정, 점프 등이 뛰어나다. 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들이 봤을 때 우직하다는 느낌이 들게끔 골밑에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농구는 높이의 싸움이다. 제공권을 장악하는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중앙초에는 김하준 뿐만 아니라 노율(178cm, C), 윤준현(177cm) 등 180cm에 근접하는 장신자가 두명이나 더 있다. 따라서 초등농구에서는 보기 드문 트리플타워를 가동할 수 있다.
이날 최종 결과에서는 9점 차이로 이겼지만, 3, 4쿼터 고전했다. 매산초의 조직적인 압박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하준은 “매산초 선수들이 앞선에서부터 압박 수비가 타이트하다. 압박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나머지 동료들이 패스웍으로 잘 풀어줬기에 역전 당하지 않고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김하준은 앞으로 목표를 묻자 “팀적으로는 올해 2관왕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개인적으로 키가 2m 넘게 크고 싶다. 단, 2m 5cm까지만 크면 좋을 것 같다(웃음). 키가 너무 많이 커버리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살아남아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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