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초등농구] ‘대회 최장신’ 중앙초 김하준의 바람, “2m 5cm까지만 키가 컸으면..”

김천/서호민 2024. 4.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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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2미터 5센치까지만 크면 좋을 것 같다(웃음). 너무 많이 커버리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준은 앞으로 목표를 묻자 "팀적으로는 올해 2관왕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개인적으로 키가 2m 넘게 크고 싶다. 단, 2m 5cm까지만 크면 좋을 것 같다(웃음). 키가 너무 많이 커버리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살아남아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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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키가 2미터 5센치까지만 크면 좋을 것 같다(웃음). 너무 많이 커버리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 중앙초는 1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3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D조 예선에서 매산초를 45-36으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중앙초의 골밑을 지키는 김하준(181cm, C)은 첫 경기에서 13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대구해서초 이종흔(181cm, C)과 더불어 이번 대회 최장신 선수인 김하준은 이날 승리한 뒤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지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이 공식 첫 대회”라며 “저학년 때부터 키가 커서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선수로서 꿈을 펼치고 싶어 엘리트 농구부에 입부하게 됐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이어 6개월 간 엘리트 농구를 하면서 나타난 변화를 묻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체력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면서 체력이 향상됐고 키도 좀 더 커졌다”고 했다.

최장신에서 알 수 있던 신장 자체가 김하준의 가장 큰 무기다.

김하준은 “키가 커서 골밑 플레이가 자신 있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공을 캐칭하는 능력과 골밑 슛 메이드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설명한 뒤 “리바운드가 가장 자신 있다. 위치 선정, 점프 등이 뛰어나다. 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들이 봤을 때 우직하다는 느낌이 들게끔 골밑에서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농구는 높이의 싸움이다. 제공권을 장악하는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중앙초에는 김하준 뿐만 아니라 노율(178cm, C), 윤준현(177cm) 등 180cm에 근접하는 장신자가 두명이나 더 있다. 따라서 초등농구에서는 보기 드문 트리플타워를 가동할 수 있다.

김하준은 “(노)율이와 (윤)준현이와 같이 뛰면 든든하다. 율이는 골밑슛 메이드 능력이 좋고 준현이는 포워드로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다”며 “두 친구와 같이 뛰면 나에게 찬스가 많이 생긴다”고 했다.

이날 최종 결과에서는 9점 차이로 이겼지만, 3, 4쿼터 고전했다. 매산초의 조직적인 압박 수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하준은 “매산초 선수들이 앞선에서부터 압박 수비가 타이트하다. 압박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나머지 동료들이 패스웍으로 잘 풀어줬기에 역전 당하지 않고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김하준은 앞으로 목표를 묻자 “팀적으로는 올해 2관왕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개인적으로 키가 2m 넘게 크고 싶다. 단, 2m 5cm까지만 크면 좋을 것 같다(웃음). 키가 너무 많이 커버리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살아남아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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