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첫승’ 윤상필 17년 만의 KPGA투어 개막 2연승 도전… 세계 53위 박지영도 2주 연속 우승 사냥

김경호 기자 2024. 4.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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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지난 14일 인천 클럽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윤상필과 박지영이 이번주 국내 남녀프로골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19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 가야CC(파72·681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지난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가야CC는 올해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중 전장이 가장 긴 코스다.

지난 시즌 장타 1, 2위인 방신실, 황유민이 각각 해외대회 출전과 휴식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2022년 최장타자 윤이나에게 관심이 쏠리지만 현재 샷감이 가장 좋은 우승후보는 박지영이다. 박지영은 지난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69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인 끝에 나흘 내내 보기 1개만 기록하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주 우승으로 세계 53위까지 17계단 뛰어오른 박지영은 “지금의 샷감을 잘 유지한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운동과 휴식을 적절하게 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대한 지난주의 좋았던 기억들만 떠올리면서 플레이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가야CC는 전장이 길고 바람도 많이 부는 코스라 바람 계산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그린 플레이도 어려운 코스라 최대한 오르막 퍼트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공략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강풍 변수 속에서 지난해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최은우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장타자가 아니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우승컵을 든 최은우는 “타이틀 방어전은 처음이라 기대가 되면서도 떨리는 마음도 크지만 2연패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 퍼트감이 좋은 상태라 전장이 짧은 홀은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서 버디를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건설 챔피언십 우승자 황유민이 빠지지만 박지영과 함께 올해 1승씩 거둔 김재희, 이예원도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최근 4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든 박현경도 우승에 바짝 다가서 있다.

윤상필이 지난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열린 KPGA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지난주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데뷔 5년 만에 첫승을 딴 윤상필도 2연승을 노린다.

윤상필은 18일부터 나흘간 경북 예천의 한맥CC(파72)에서 열리는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겨울 훈련을 착실히 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윤상필은 “첫 우승을 이뤄내 자신감이 높고, 컨디션도 정말 좋다”며 “시즌 전부터 올해 목표를 3승으로 정했던 만큼 지난 대회 우승은 잊고 2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KPGA 투어에서 개막 이후 2연승은 2007년 김경태 이후 16년간 없었다.

이 대회는 1968년 KPGA 투어를 세운 12명의 창립자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창설됐다. 지난주 준우승자 박상현은 출전하지 않지만 고군택, 정찬민, 조우영, 장유빈, 최승빈 등 지난해 우승자들이 대거 나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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