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김형석 교수 “나는 고등학교 1학년에 인생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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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길을 나 혼자 찾아서 끝까지 가게 되면 성공입니다. 그리고 1등 할 수 있습니다." 양구인문학박물관이 마련한 2024 인문학 토크 콘서트가 16일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열려 김형석(104) 연세대 명예교수가 '나는 고등학교 1학년에 인생을 출발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형석 교수는 강연을 통해 "방향이 없던 고교 1학년 즈음에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연하는 것을 두 차례 듣고 철학과에서 철학공부를 해서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의 결정을 했다"며 "이제 100살이 넘었고 아직도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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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길을 나 혼자 찾아서 끝까지 가게 되면 성공입니다. 그리고 1등 할 수 있습니다.”
양구인문학박물관이 마련한 2024 인문학 토크 콘서트가 16일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열려 김형석(104) 연세대 명예교수가 ‘나는 고등학교 1학년에 인생을 출발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원외고·양구여고 1학년생들과 서흥원 양구군수, 전창범 전 군수 등이 참석해 강연을 들었다.
김형석 교수는 강연을 통해 “방향이 없던 고교 1학년 즈음에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연하는 것을 두 차례 듣고 철학과에서 철학공부를 해서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의 결정을 했다”며 “이제 100살이 넘었고 아직도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4살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들려준 김 교수의 아버님 말씀을 빌어 “자신과 가정 걱정만 하면서 살면 가정만큼밖에 커지지 못하고, 친구들과 좋은 직장을 만들고 직장에서 성공하려고 하면 인생이 그만큼 넓어진다. 그런데 항상 민족과 국가를 걱정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게 되면 민족·국가의 지도자만큼 커지고 내 생활의 영역이 그만큼 넓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100살 넘도록 일하게 된 것은 여러분과 같은 때 출발을 잘했기 때문”이라며 “인생을 보람 있게 살아 존경받을 수 있도록 좋은 출발을 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백세를 살아온 기분과 힘들었던 일에 대해 묻는 청중의 질문에 김 교수는 “80세 될 때까지는 늙었다고 느끼지 않았다”며 “나는 학생·가족·타인을 위해서 고생을 했다. ‘사랑이 있는 고생’을 크게 한 사람은 행복해지게 된다”고 답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1년 사는 것이 과거에 10년 사는 것만큼 소중하다”며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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