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사업설명회" 보은 연료전지 발전소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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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삼승면에 들어서는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업체 측과 보은·옥천군이 지원사업비 배분안을 마련할 때까지도 공사 일정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시작된 사업 설명회도 발전소 소재지가 아닌 옥천군에서 먼저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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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안전성 설명 부족", 보은군·업체 "검증된 시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삼승면에 들어서는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설명회 등 사전 절차 없이 공사를 시작한 데다 안전성 검증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인 금양그린파워 등이 설립한 금양에코파크는 삼승산업단지 6천600여㎡에 19.8㎾급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공사를 지난달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보은 발전소는 올해 12월 상업운전을 거쳐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발전소 주변 마을 주민들은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발전소 영향권역(반경 5㎞)에는 삼승면 등 보은군 4개 읍·면과 옥천군 3개 읍·면이 있다.
주민들은 "업체 측과 보은·옥천군이 지원사업비 배분안을 마련할 때까지도 공사 일정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시작된 사업 설명회도 발전소 소재지가 아닌 옥천군에서 먼저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이어 "반경 5㎞가 영향권에 든다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등에 대한 설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반발이 이어지자 보은군은 이날 오후 삼승면사무소에서 뒤늦은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금양에코파크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은 유해가스나 먼지 등 공해가 전혀 없고 안전성도 검증돼 전국 여러 곳에서 시도되고 있다"며 "충북처럼 전력 자급률이 낮은 지역의 산업 입지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2018년 사업설명회와 기존 발전소 견학 등이 이뤄졌는데 주민들이 6년이나 걸린 인허가 과정을 잊고 지내온 것 같다"며 "오늘 설명회는 전문가를 초청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금양에코파크는 이 발전소 운영을 통해 첫 해 17억2천800만원의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를 보은·옥천군에 내놓고 이후 한 해 3천만원씩을 추가로 낼 것으로 전해졌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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