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들여 중국인 판매자 지원하는 알리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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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가 100억 위안(약 1조9000억원)을 들여 중국 판매자(셀러) 지원에 나선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시장 만을 대상으로 대규모 중국 셀러 지원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플랫폼으로 한국 사용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난 만큼 국내 제조 및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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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초저가 전쟁 중인 알리가 다양한 셀러 유입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초저가’ 전략으로 점점 몸집을 확장해 나가는 테무, 쉬인 등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대규모 셀러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1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중국 본사는 더 많은 중국 판매자와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관련 보도에서 “테무, 쉬인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 보조금 정책을 ‘100억 위안의 보조금’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구체적인 투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행 초기부터 1000개의 중국 브랜드와 판매자를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 본사는 정확한 보조금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최소 ‘조 단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조금을 받는 브랜드는 단순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라자다, 스페인의 미라비아, 튀르키예(터키)의 트렌디올, 남아시아의 다라즈 등 알리바바의 다른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물류를 비롯, 마케팅 등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해외 배송 역시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가 맡는다.
시기는 이르면 다음달이 될 전망이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대형 가전 제조업체의 입점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시장 만을 대상으로 대규모 중국 셀러 지원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플랫폼으로 한국 사용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난 만큼 국내 제조 및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초저가 전략으로 가입자를 늘리다 다양한 셀러가 입점할수록 소비자의 선택폭도 커져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막강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중저가 상품 뿐 아니라 다양한 고급상품이 알리 플랫폼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로 퍼지면 이커머스 시장 뿐 아니라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자료 분석 결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약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지난달 매출을 포함하면 최근 1년 매출은 1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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