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환자, 비대면진료 이용 40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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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대란 해소 카드로 꺼내 든 비대면진료 전면 시행이 소아 환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소아 환자의 경우 비대면진료 후 약 처방 시 대체조제가 불가능한 시럽이나 패치류 등이 많아 보호자들이 여러 약국을 찾아 헤매야 했다"며 "이러한 '약국 뺑뺑이' 문제를 없애기 위해 나만의닥터는 소아 환자 진료 후 약 처방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소아과 약 조제율이 높은 약국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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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진료 특화된 병원·약국
앱 내 표시한 전략도 주효
"조제 거부로 인한 뺑뺑이 방지"
정부가 의료대란 해소 카드로 꺼내 든 비대면진료 전면 시행이 소아 환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나만의닥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소아과 진료 이용 건수는 1월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 등에 따른 의료대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말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한 바 있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같은 기간 다른 진료과목들도 평균 200% 이상 증가했지만 그중에서도 소아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비대면진료의 편의성뿐 아니라 플랫폼 업체들의 서비스 개선 노력이 소아과 진료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만의닥터는 소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비대면진료를 받고 의약품을 좀 더 편히 수령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최근 앱 내에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약국'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어린이병원·약국은 소아과 비대면진료에 특화된 의료기관을 가리킨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소아 환자의 경우 비대면진료 후 약 처방 시 대체조제가 불가능한 시럽이나 패치류 등이 많아 보호자들이 여러 약국을 찾아 헤매야 했다"며 "이러한 '약국 뺑뺑이' 문제를 없애기 위해 나만의닥터는 소아 환자 진료 후 약 처방이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소아과 약 조제율이 높은 약국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만의닥터에 따르면 어린이병원·약국 제도가 도입되면서 소아과 진료 완료율 90% 이상 높아졌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소아과 이용자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나만의닥터에 따르면 대전, 광주, 부산 등 광역도시와 세종시에서는 이용자가 2000% 이상 증가했고, 지방 도시에서는 900% 넘게 늘었다.
나만의닥터 관계자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어린이병원과 어린이약국 선정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다"며 "현재 빚어진 의료 공백을 해소함과 동시에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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