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들의 추모 물결 “10년이 지나도 잊지 않아”[SNS는 지금]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인해 304명의 생명이 별이 됐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 상당수의 국민들은 여전히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추모하고 있다.
SNS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희생자를 애도하고 평안을 기원하는 게시물이 이어진다. 어떤 이들은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며 가슴 아픈 일을 기억했다.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긴 사건에 대한 추모는 연예계에서도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배우 박보영은 매년 4월 16일이 되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스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인터뷰에서 세월호를 언급하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박보영은 “실제 도봉순처럼 힘이 세다면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봤는데 세월호를 잊을 수 없는 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추모 물결에 동참한 박보영은 올해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했다.
가수 이승환 역시 10년의 세월이 흐른 사건을 추모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호참사10주기 #기억은힘이세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잊혀질 수 없으니 그리움도 어렵다. 마음에도 못 있고 하늘에도 못 있다. 가만가만가만히거기있으라. 가만가만가만히거기있으라’라는 글이 적혀있다.
소신껏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이승환은 지난 2019년, 희생자 추모에 이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가수 솔비는 자신의 회화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했다. 가수이자 작가인 솔비는 참사 1주기부터 자신의 그림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입니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생존자분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노랑 꽃밭을 그렸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작품에는 노란빛과 초록빛이 어우러져 꽃밭의 형태를 띄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는 매년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한 그림을 새로 공개하며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스타들은 서로 다른 표현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한다. 그룹 NCT 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한 줄 소개란을 노란 리본으로 변경해 시선을 모았다. 그룹 원어스 건희 역시 프롬(팬 소통 플랫폼) 프로필 한 줄 소개에 노란 리본을 달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있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희미해진 기억은 기록으로 다시 선명해질 수 있는 법이다. 매년 스타들이 기록하는 세월호 참사 추모 게시물은 사람들이 그날의 사건을 다시 되짚어보게 한다. 사람들은 이들의 추모를 보며 10년이 사건을 기억하며 주변의 안전까지 살피는 계기가 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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