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정수기가?” 코웨이, 호텔 관심 쇄도…업종별 맞춤 전략으로 B2B 시장 주도

코웨이가 국내 고급 호텔과 정수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국내 다수 호텔의 파트너십 문의도 쇄도 중이다. 이와 함께 호텔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 전략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주도하고 있다.

코웨이가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에 공급한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 코웨이

16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2월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에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 405대, 3월에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전 객실에 정수기 287대를 설치했다. 코웨이는 글로벌 체인인 메리어트 계열 호텔과 국내 대형 리조트 회사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호텔은 최근 시행된 자원활용법 개정안에 따른 호텔 내 일회용품 무상 제공 금지로 ESG 경영 확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이에 코웨이는 선제적으로 호텔 측에 솔루션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호텔 수주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코웨이는 그동안 호텔 객실 내 정수기 설치의 어려움으로 지적됐던 제품 설치 시공과 객실 인테리어 저해, 정수기 위생적 관리 등의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며 호텔의 우려를 해결했다.

코웨이는 호텔 객실에 고객이 투숙하지 않을 때 전기가 차단되는 환경을 고려해 무전원 방식으로 설치 제약이 적고 공간 활용성이 높은 얇은 디자인의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B2B 고객을 관리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기반으로 호텔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코웨이는 맞춤 솔루션 검증을 위해 약 한 달간 호텔 투숙객의 사전 평가와 호텔 고객사를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고객사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 업계 최초로 5성급 호텔 전 객실에 정수기를 공급하게 됐다.

실제 고객 평가 결과 생수병을 대신해 정수기를 이용함으로써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호텔 측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저감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편안한 객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

코웨이는 호텔 수주 건 외에도 업종별 맞춤 컨설팅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코웨이 제품과 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며 B2B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웨이는 전국적으로 지점을 보유한 은행, 유통사 등 여러 분야의 50여 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B2B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서울·울산·제주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며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에서도 구체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의 주력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와 비렉스 안마의자 등은 다양한 산업 공간에서 필요로 하고 기업 구성원들 복지를 위한 필수품으로 B2B 시장에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B2B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