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이 가져온 K-방산 호황기

임주희 2024. 4.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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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최근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 등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K-방산이 수출 효자 노릇을 할 지 주목된다.

러시아와 인접해 있는 폴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는 군비 지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세가 불안정한 중동에서도 무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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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위기에 무기 수요 증가
군비 확대 및 추가 수주 기대
현대로템 K2 전차의 모습. 현대로템 제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최근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 등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되는 가운데, K-방산이 수출 효자 노릇을 할 지 주목된다.

러시아와 인접해 있는 폴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는 군비 지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세가 불안정한 중동에서도 무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주요 국내 대기업 방산 계열사들은 해당 지역에서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 만큼,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방산 수출액은 2022년 173억달러(약 24조1250억원), 2023년 135억달러(약 18조8200억원)로 견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대상국가는 2022년 4개국에서 2023년 12개국으로 늘었고, 수출무기체계도 같은 기간 6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시장에서는 수주 일정 지연과 납품 부재 등으로 방산업체의 1분기 실적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인 투자전략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동 위기 장기화와 주변국의 위기감 확산에 따라 군비 확대 및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군비증강 톤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동·아시아 등 기존·신규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방산 호황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수출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루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와 방산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수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폴란드에 설립한 유럽법인을 비롯해 미국·호주법인 등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맺었다. 1차 계약분 180대에 이어 820대를 잔여 물량을 남겨두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폴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LIG넥스원 역시 현궁·신궁 등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사우디에도 수출한 바 있다. 중동의 정세 불안정으로 인해 추가 발주도 기대된다.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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