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 빠진 日 키옥시아, 상장 추진… “메모리 호황 타고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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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은 키옥시아에 자금 1조엔(약 9조원) 이상을 융자한 은행단에 키옥시아 주식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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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메모리 시장 반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설비 투자 자금을 모아 반등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은 키옥시아에 자금 1조엔(약 9조원) 이상을 융자한 은행단에 키옥시아 주식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가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 호야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설립됐다.
키옥시아는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2023년 4∼12월에 2540억엔(약 2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연구 개발과 설비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그런데도 디지털화 가속과 인공지능(AI) 보급으로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상장이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신문은 키옥시아 주식 상장이 이전에도 검토됐지만, 실적 악화와 시장 침체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키옥시아 실적이 올라가지 않으면 상장이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 시 주가가 낮고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키옥시아가 작년 가을에 중단된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경영 통합 협의 재개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는 지난해 봄부터 웨스턴디지털이 반도체 사업을 분리한 뒤 키옥시아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해 경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협상했으나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가 동의하지 않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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