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사장 "미국 테일러 공장, 삼성전자 50년 꿈의 이정표"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2024.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사장)은 16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추진하는 반도체 사업이 삼성전자의 '꿈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반세기 전 한국에서 삼성전자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 진보된 컴퓨터 칩을 만들어 세계를 연결한다는 목표로 설립됐다"며 "오늘은 그 50년의 꿈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4억달러(약 8조85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화답해 미국 내 투자 규모를 총 4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해 테일러에 추가 반도체 공장, 패키징 시설 등을 짓기로 했다. 이날 경 사장은 텍사스 오스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열린 보조금 지원 발표 기념식에 참석했다.

경 사장은 "테일러의 최첨단 제조시설이 완공되면 미국 파트너 및 고객과 더 긴밀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또 "첨단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반도체 제조시설을 중앙집중화해 미국의 칩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최첨단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 등에게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모든 게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분들과 테일러 프로젝트를 현실로 만드는데 도움을 준 후원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테일러에 대한 우리의 꿈은 여러분이 없었으면 실현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