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채 165.7조원 발행…내년 만기 101조원

오정인 기자 2024. 4.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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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165조7천억원 상당의 국고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년 만기 도래 국고채는 101조원이 넘습니다. 

16일 기획재정부는 국채 백서인 '국채 2023'을 발행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지난해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 및 공급망 불안 확대, 글로벌 교역의 큰 폭 둔화와 IT 업황 부진 등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우리 국채 시장은 165조7천억원의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우리 경제의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국고채 발행량은 총 165조7천억원으로 1년 전 발행량보다 2조9천억원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101조7천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국가채무 잔액을 실제로 증가시키는 순발행 규모는 61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조7천억원 감소한 반면,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발행 규모(104조2천억원)는 1년 전과 비교해 32조8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내년 만기 도래 국고채는 101조7천631억원입니다. 올해 만기 도래 85조7천410억원보다 18.7% 많습니다. 오는 2026년부터는 점차 규모가 줄어들면서 2029년에는 39조4천억원 수준이 됩니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및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등 국채 투자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외국인 국채 투자 제도를 보완·개선했다"며 "향후 최고 권위의 채권지수인 WGBI에 우리 국채가 조속히 편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유동성 확대 등 국채 시장 활성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재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문판 '
Korea Treasury Bonds 2023'도 함께 발간했습니다. 국·영문본 백서는 기재부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기재부 국채시장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문서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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