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우린 언제나 네 편"…법원 찾은 유아인 따라간 팬들

채태병 기자 2024. 4.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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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팬들이 법정에 출석하는 유아인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유아인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 열린 첫 공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하고, 다른 혐의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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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4.16. /사진=뉴스1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팬들이 법정에 출석하는 유아인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유아인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현장에는 유아인의 팬으로 보이는 일부 여성이 자리했다.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다 잘 될 거니까 힘내요", "우리는 언제나 아인 편"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유아인을 맞이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대마, 향정, 대마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위반,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총 14개 의원에서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불법 처방받았다. 유아인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0여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10정을 처방받기도 했다.

유아인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주민등록번호까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의사에게 아버지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면서 "아버지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고, 의사는 이에 속아 처방전을 발급해줬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 열린 첫 공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하고, 다른 혐의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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