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연맹전] 대구시청 주포 안주연, “농구가 재미있다”

이재범 2024. 4.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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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농구를 계속 해왔고, 농구가 재미있다."

대구시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서대문구청에게 졌지만, 김천시청과 사천시청에게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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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어릴 때부터 농구를 계속 해왔고, 농구가 재미있다.”

대구시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서대문구청에게 졌지만, 김천시청과 사천시청에게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은 3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시청이 2위에 오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안주연(167cm, F)이다. 주장을 맡고 있는 안주영은 김천시청과 맞대결에서는 3점슛 4개 포함 14점, 사천시청과 경기에서는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안주연은 이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

안주영은 대회를 마친 뒤 “부상선수가 나와서 5명만 뛰었다. 또 다른 부상 선수가 안 나오고 마무리해서 잘 끝났다”며 “대학에서 2명이 들어오고, 다른 팀에서 2명이 새로 왔다. 기존 선수는 2명 밖에 없어서 초반에 맞추기 힘들었다. 대회 오기 전에 연습경기를 몇 번 했는데 너무 안 맞았다. 그래서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선수가 적은 부분도 작용했지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출전기회를 받은 안주연은 “작년에는 잘하는 언니들이 많아서 식스맨으로 뛰었다”며 “올해는 제가 25살인데 주장을 맡았다(웃음). 제가 더 뛰고 더 해야 할 거 같은 분위기다. 부담감도 있었는데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잘 뛰었던 거 같다”고 자평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차지한 사천시청의 전력 약화가 뚜렷했다. 객관적으로 대구시청보다 전력 우위에 있는 김천시청을 65-57로 제압한 게 의미 있다.

안주연은 “김천시청도 선수들이 나쁘지 않다. 우리보다 구력이 있고, 프로도 나온 언니들인데 우리가 체력으로 김천시청 언니들을 이겼다”고 했다.

3점슛이 김천시청을 꺾는데 작용했다고 하자 안주영은 “동료 선수들이 만들어준 거다(웃음). 동료들이 잘 해주니까 저도 같이 더 잘 되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박성은과 권나영은 지난해까지 대학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실업무대에 데뷔했다.

안주연은 “경기 나오기 전에 미팅을 하는데 할 수 있으니까 좀 더 하라고 한다. 할 수 있는데 두 선수가 실업팀 언니들이라서 무서움이 있나 보다. 주눅들지 말고 밀어붙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무서울 게 없고, 지면 졌잘싸고, 이기면 대단한 거라고 했다”고 박성은과 권나영에게 조언한 말을 들려줬다.

삼성생명에서 활약하다가 실업무대로 자리를 옮긴 안주연은 “어릴 때부터 농구를 계속 해왔고, 농구가 재미있다. 젊은 나이에 그만두기에는 아쉽다. 지금까지 해온 게 완전히 끝나버리니까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게 제 목표”라고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 나가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대구시청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진 편이다.

안주연은 “아직은 먼 거 같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부족하고, 다른 팀은 몸이 아픈 언니들이 많다”며 “우리도 몸이 된 건 아니지만, 다시 몸을 만들면 한 번 싸워볼 만 하다. 약한 건 아니다”고 했다.

2024년 첫 대회를 치른 안주연은 “선수가 많이 없으니까 체력을 더 키워야 한다”며 “공격은 얼추 맞지만, 수비가 구멍이라서 수비를 더 많이 연습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앞으로 보완할 점을 들려줬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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