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폰 우위 선 삼성… 애플·中, 격차 좁히며 맹추격

김나인 2024. 4. 16.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챗GPT 등장으로 스마트폰에서도 AI(인공지능)가 화두인 가운데 생성형 AI가 스마트폰 업계 경쟁 순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이 기세가 이어지면서 오는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이 43%까지 늘어 5억50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이미지 처리 향상, 텍스트 요약·번역 기능, 맞춤형 콘텐츠 추천·제작 등 AI 사용 사례를 넓히는 데 주력해 차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7년 AI폰 비중 43% 전망
애플, 6월 iOS 18 업데이트 공개
화웨이·샤오미 중저가 폰 공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S24'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챗GPT 등장으로 스마트폰에서도 AI(인공지능)가 화두인 가운데 생성형 AI가 스마트폰 업계 경쟁 순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특히 올해가 온디바이스AI 폰 상용화의 원년인 만큼 초기 주도권을 잡는 기업과 변화를 놓치는 기업 간에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로 흐름에 앞서가는 가운데 중국 기업과 애플 간의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폰의 비중은 11%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를 비롯해 지금까지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0가지 이상의 생성형 AI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S24 시리즈가 올 초 성공적으로 출시돼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고 평했다. 삼성전자가 기술의 변곡점 시기에 변화를 발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갤럭시S24 시리즈의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이 기세가 이어지면서 오는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이 43%까지 늘어 5억50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애플의 시장 진입이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4'에서 아이폰 최신 OS(운영체제) 'iOS 18'과 함께 SW(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iOS 18에서 아이폰의 검색 도구, 시리, 애플뮤직, 건강, 메시지 등에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한다.

애플도 본격적인 AI 폰 흐름에 동참한다는 의미다. 당장은 구글, 오픈AI 등이 제공하는 일부 클라우드 기반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자체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에이젝스(Ajax)'라고 불리는 자체 LLM(대규모언어모델)과 자체 챗봇 '애플GPT'를 테스트해 왔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이미지 처리 향상, 텍스트 요약·번역 기능, 맞춤형 콘텐츠 추천·제작 등 AI 사용 사례를 넓히는 데 주력해 차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기 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AI가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400달러~599달러(약 55만~83만원)에 해당하는 중저가폰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께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의 기세가 눈에 띈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LLM '판구'를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 'P70' 시리즈를 통해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샤오미·리얼미·아너 등 중국 제조사 또한 퀄컴의 칩셋을 탑재해 AI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샤오미14' 시리즈, 아너 '매직6 프로', 오포 '파인드 X7' 등이 대표적이다. 모힛 아그라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미래의 스마트폰은 사용자별로 개인화될 경험을 제공하는 AI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SW 개발 역량과 다양한 전략적 산업 파트너를 갖춘 제조사들이 경쟁에서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퀄컴, 미디어텍 등 칩셋 업체들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퀄컴이 AI SoC(시스템온칩)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미디어텍이 13% 점유율로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