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속에도 청약통장 가입자 2달 연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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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 속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가입 유인 정책 속에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56만8620명으로 전월 대비(2556만3099명) 552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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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56만8620명으로 전월 대비(2556만3099명) 552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말 이후 2개월 째 상승세다.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56만3099명으로 전달(2556만1376명)보다 1723명이 증가했다. 올해 2월에 가입자 수가 증가로 반전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그동안 청약통장은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인기가 크게 식었다. 청약저축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 6월 2703만1911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그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에는 정부의 정책 영향이 컸다. 지난 2월에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시행됐다. 지난달에는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이 신설됐고 그동안 불가능했던 부부 중복 청약도 지난달 말부터 허용됐다. 최근 청약 열기도 다시 살아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분양 결과와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전국 1·2순위 아파트 청약 신청자는 19만8458명으로 지난해 동기(8만2558명) 대비 140.4%(11만5900명) 증가했다.
다만, 최근 높아진 분양가는 여전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3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63만3000원이다. 전월 대비 4.96%,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24% 각각 오른 수치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지난달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별공급이 청약통장 가입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면서 "특히 최근 다자녀 기준이 2자녀로 늘어나는 등 특별공급 대상자들이 많이 늘어나 향후에도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신규 주택은 청약통장을 통해 분양받는 것이 유리하다. 아직도 분양가격 이하로 주택가격이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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