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메시지에…與 "국민 소리 경청" 野 "변명만 늘어놔"

이밝음 기자 김경민 기자 박기범 기자 2024. 4. 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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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후 처음 낸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윤 대통령은 국정 쇄신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국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민생'이라는 제1의 원칙에는 변함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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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정 우선순위 민생이란 원칙엔 변함 없어"
민주 "불통" 조국 "탄핵 당한 대통령도 이정도 아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김경민 박기범 기자 = 여야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후 처음 낸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국민의힘은 "국정 우선순위는 민생이 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었다"고 강조한 반면, 야권은 "민심을 잘못 이해했다"고 총공세에 나섰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윤 대통령은 국정 쇄신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국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민생'이라는 제1의 원칙에는 변함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다짐과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더욱 심기일전하여 민생을 더 가까이,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며 진심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보여주신 국민의 따끔한 질책, 더 변해야 한다는 엄한 꾸짖음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그 본분을 잊지 않고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늘려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국민의 소리는 가감 없이 전달하고 조율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불통의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 대신, 방향은 옳았는데 실적이 좋지 않았다는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결국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하면서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하라는 총선 민의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었다"며 "대통령께서 이번 총선을 통한 민의를 잘못 이해하셔도 한참 잘못 이해하셨다"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며 "윤 대통령은 왜 국민의 견해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는 한사코 회피하냐"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예전에 탄핵당했던 어떤 대통령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총선 민심을 제대로 읽은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는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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