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나니 전부 오르네…화장품·가공란·생리대 ‘연쇄 인상’

생필품·외식·식품 업체 총선 후 가격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편의점에서 파는 생필품 가격이 잇달아 오른다. 그간 정부 눈치를 보며 인상을 자제하던 외식·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4·10 총선 이후 참았던 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다.

16일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오른다. 스틱볼펜도 500원에서 600원에 판매된다. 스위트돌라이터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미니돌라이터는 6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된다.

또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페이스4면도기(3입)는 5200원에서 5700원으로 500원(9.6%) 인상된다.

화장품과 생리대 가격도 오른다. 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8900원에서 9900원으로 오른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대(大) 사이즈(16개)는 94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편의점 소비자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건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납품가격 변동 때문이다.

가공란 가격도 인상된다.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씩 뛴다. 햇닭알로 만든 녹차훈제란(3개)은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10.3%) 인상 예정이다.

한편 전날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파파이스도 제품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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