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데뷔 방신실 “세계 1위 코르다와 만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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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만 보던 세계적인 선수들이 눈앞에 있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같은 선수로 출전한 만큼 나만의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겠습니다."
골프채를 처음 잡았던 7세 때부터 메이저 대회 출전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만큼 방신실은 지난 14일 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이 끝난 뒤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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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0위 이내 자격 충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앞둔 방신실의 얼굴과 목소리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에 16일 도착한 그는 곧바로 준비에 돌입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방신실이 처음 출전하는 LPGA 투어 대회이자 메이저 대회다. 방신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지만 여자골프 세계랭킹 4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KLPGA 투어 대회가 연이어 열리는 바쁜 일정에도 방신실이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을 결정한 이유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골프채를 처음 잡았던 7세 때부터 메이저 대회 출전을 가슴 속에 품고 있었던 만큼 방신실은 지난 14일 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이 끝난 뒤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방신실은 “대회장에 도착하니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는 게 확실히 실감난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메이저 대회라고 해서 부담감을 느끼는 건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빠르게 적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PGA 투어 진출이라는 막연했던 꿈이 구체화된 건 박인비와 전인지 등을 만났던 2018년이다. 당시 KB금융그룹의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던 두 선수에게 여러 조언을 받은 방신실은 세계랭킹 1위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방신실은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LPGA 투어 Q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꿈의 무대를 누비게 된다. 고진영과 김아림 등처럼 출전권 없이 나선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이에 대해 방신실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프로 골퍼라면 누구나 우승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첫 출전 대회인 만큼 아직까지 정상에 오르는 것을 상상해보지 못했다. 컷 통과를 1차 목표로 잡았는데 첫 단추를 잘 끼운 뒤 목표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열심히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방신실은 LPGA 투어 간판이자 장타자 넬리 코르다(미국)와의 만남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방신실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4번 우승을 차지한 코르다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실력이 남다르다고 느꼈는데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LPGA 투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방신실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특히 LPGA 투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건 장타가 아닌 꾸준함이다. 이곳에 멀리 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기복 없이 잘 치는 단단한 선수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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