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국민안전의 날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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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정부 주도의 '제10회 국민안전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행사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일반 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안전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16∼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호수공원 제2차장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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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정부 주도의 '제10회 국민안전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행사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일반 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안전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모두의 일상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안전 의인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주제영상 상영, 국무총리 대회사, 안전실천 선서 낭독, 국민안전 약속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안전 의인'에 선정돼 개회 선언을 한 권혁로(58) 이장은 작년 7월 집중호우 때 물길이 마을로 흘러드는 것을 보고 거동이 불편한 10가구·16명의 주민을 깨워 경로당으로 대피시켰다. 불과 1시간 뒤에 산사태가 나면서 신속한 대피 유도가 없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함께 선언에 나선 노지훈(13) 군은 지난해 1월 경기 고양시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알려 대피를 유도하고,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를 어른들에게 전달해 초기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
주제 영상 순서에서는 승용차 추락사고를 목격하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조한 서진도농협 조도지점 고귀주 계장과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해 응급처치를 한 사업가 김종호 씨의 활동상이 소개됐다.
국민안전의 날 행사와 함께 안전의식을 키울 수 있는 여러 부대행사가 열린다.
16∼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호수공원 제2차장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이 운영된다.
21일까지 '국민안전교육플랫폼(kasem.safekorea.go.kr)'에서 '안전실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국민 스스로 안전생활 수준을 점검해볼 수 있는 '안전실천 역량진단' 온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각종 재난·사고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가 안전관리 시스템을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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