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충성도 높아진 네카오, 선불충전금 6500억 돌파… 1년 만에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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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1년 만에 1000억원 증가하면서 6500억원을 돌파했다.
16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자사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올 1분기 선불충전금은 각각 1191억원, 5351억원이며 총 654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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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쇼핑시 포인트 혜택으로 이용자 늘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과 연계한 간편 송금 각광
네이버와 카카오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1년 만에 1000억원 증가하면서 6500억원을 돌파했다. 선불충전금은 사용자가 특정 플랫폼에서 결제, 포인트를 위해 미리 자금을 송금해 보관하는 돈이다. 충전금이 많을수록 해당 플랫폼에 대한 고객 충성도와 신뢰도, 이용 빈도 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16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자사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올 1분기 선불충전금은 각각 1191억원, 5351억원이며 총 6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5570억원(네이버 1002억원, 카카오 4568억원)보다 약 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돈을 충전해 두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선불충전금이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사실상 미래 매출로 여겨진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쇼핑시 적립금 혜택이 선불충전금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페이는 선불충전금으로 물건을 살 때 최대 3%의 적립률을 제공한다. 네이버 입장에선 네이버페이로 결제시 제공하는 혜택으로 네이버쇼핑 및 네이버검색 이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선불충전금 규모는 잔액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결제액 규모는 더 크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는 충전 후 바로 결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잔고로 머물러있는 기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잔액 기준으로는 낮아 보이는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주요 플랫폼 중 선불충전금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카카오톡과 연계해 송금이나 선물 구입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점점 더 사용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선불충전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불충전금 미사용 잔액의 100% 이상을 안전 금융자산에 신탁하고 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커머스 시장의 확장으로 선불충전금이 늘어나고,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대형 플랫폼은 충성 고객 증가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 충전 기능도 일상화되면서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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