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경기도의원, "메가서울 띄우기 위해 김포, 경기도 조연 취급 당해"

김춘성 2024. 4.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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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4)이 '김포 서울편입' 이슈를 언급하며 "사실상 김포-서울 편입은 무산됐다"고 전면 비판했다.

이기형도의원은 16일 개회된 경기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월 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김포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총선이 시작된 후 이에 대한 계획이 구체화되기 보다 아예 이슈가 잠식된 것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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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진 '김포서울 편입' 이슈 언급... "이젠 김포, 경기도 자존심 회복해야 할 때"
16일 개회된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에 나선 이기형 경기도의원/사진제공=경기도의회

이기형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4)이 '김포 서울편입' 이슈를 언급하며 "사실상 김포-서울 편입은 무산됐다"고 전면 비판했다.

이기형도의원은 16일 개회된 경기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월 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김포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총선이 시작된 후 이에 대한 계획이 구체화되기 보다 아예 이슈가 잠식된 것을 저격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제373회 임시회에서도 '김포-서울편입' 관련 도정질의를 통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됐을 경우 달라지는 제도와 혜택에 대해 요목조목 따졌다.

이 의원은 16일 발언에서 "리더가 자신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 철저한 지식이 없다면 그 연설은 공허한 말의 어리석음이 될 것이며 그 행동은 위험할 정도로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될 것이다"라며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의 '한마디'로 경기 일부 지역은 혼란에 빠졌고, 정치권은 '메가서울'을 띄우기 위해 경기도를 조연 취급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젠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김포와 경기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올바른 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정치와 민주주의는 시민의 힘으로 작동한다"며 "당장 사탕발림의 말은 한순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어도 역사에 두고두고 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라며 '정치인의 책임있는 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며 "오직 경기도민을 위한 일과 도민들이 원하는 '염치 있는 정치'를 하자"고 했다.

김춘성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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