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깨졌다··· 중동발 리스크에 코스피 2% 넘게 뒷걸음질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4.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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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가 2.38% 내린 2606포인트에서 균형을 형성중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601.45포인트까지 내려 2600포인트가 깨지기 직전까지 내려갔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7만 9400원까지 내리며 8만원선이 돌파됐고, 오후 2시 기준으로도 7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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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스피가 2.38% 내린 2606포인트에서 균형을 형성중이다. 2600선 마저 위태로운 상황인 것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601.45포인트까지 내려 2600포인트가 깨지기 직전까지 내려갔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종목들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7만 9400원까지 내리며 8만원선이 돌파됐고, 오후 2시 기준으로도 7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무려 5% 가까이 가격이 빠진 17만 89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가장 많이 빠진 업종은 전기장비업종이다. 1분기에 가격이 크게 오른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업종에서 큰 낙폭을 보이며 전기장비 업종 전체로 -11.49%를 기록중이다. 이어 문구류 -5.39%, 해운 -4.89%, 조선 -4.46% 등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되려 주가가 오른 업종은 교육서비스(3.8%), 카드(3.65%), 복합유틸리티(1.04%) 등이다.

환율은 한 때 1399.9원까지 올라 1400원 턱밑까지 올랐다. 2시 기준 1396.9원이다.

환율이 오르면서 1분기 국내 증시에서 폭풍매수를 이어온 외국인들이 환율 평가손실을 보게 된 것이 이날 증시의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투자자들이 향후 환율이 더 오르며(원화 약세) 앞으로 환차손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을 한다면 지금이라도 한국 자본시장에서 자산을 빼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동에서 가자전쟁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 충돌로 비화되면서 전쟁이 확대될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는 조치를 취할 경우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금리 인하는 커녕 되려 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미 한미간 금리차가 2%포인트나 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낮추지 않거나 더 올릴 경우 달러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곳곳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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