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1000억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김영욱 2024. 4. 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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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00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엄혹한 투자 환경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생성형 AI 기업으로서 기대를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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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리즈 A 투자 대비 3배 증가...다큐먼트 AI·솔라 성과 주효
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00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업스테이지 제공

국내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00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316억원이었던 지난 시리즈 A 투자 대비 3배 가량 오른 수치다.

이번 투자에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 다수 기관들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단행하면서 업스테이지에 AI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로써 업스테이지는 시드 투자부터 시리즈 A, B까지 약 1400여억 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근래 유치한 투자액 중 최대 규모로 벤처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예비 AI 유니콘으로서 잠재력과 성장성을 모두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투자 밑바탕에는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다큐먼트 AI' 제품과 자체 사전학습 LLM(거대언어모델) '솔라'가 글로벌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사전학습 모델을 개발, 사업화까지 성공한 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힌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앞세워 금융, 법률, 온디바이스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동남아 선도 통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특화 LLM 구축에 나서는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작년 상반기 다큐먼트 AI, 하반기 솔라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면서 100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으며 이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솔라 글로벌 사업확장과 다큐먼트 AI가 금융, 보험 등 문서 처리 수요가 높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올 1분기에만 작년 신규 계약액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논의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난 2월 말 설립한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기업에 특화된 LLM 구축 수요를 집중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솔라 생태계 확장을 위해 데이터 전처리, 언어모델 평가 플랫폼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전 세계 AI 개발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해커톤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엄혹한 투자 환경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생성형 AI 기업으로서 기대를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솔라를 세계 최고의 언어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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