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심 겸허히 받아들여야"‥야, 혹평

이용주 tallmoon@mbc.co.kr 2024. 4. 16. 14: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외전]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총선 엿새 만에 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선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자신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적 쇄신과 영수회담 여부, 의정갈등 해법 등에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무회의 모두 발언으로 총선 참패 관련 입장 표명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3법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공급을 활성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집값을 낮췄고, 탈원전으로 망가진 원전 생태계를 살려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더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며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의 해법에는 구체적 언급 없이 기존 방향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총선 패배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원론적 표현 외에, 영수회담 여부나 내각·참모진 교체, 채 상병 특검법 등 관심이 높은 현안에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야당들은 일제히 혹평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결국 반성은커녕 지금까지처럼 용산 주도의 불통식 정치로 일관하겠다는 독선적 선언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이 총선을 통해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하라고 명령했지만 윤 대통령은 답이 없었다"면서 "이대로라면 더 기대할 것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용주 기자(tall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589746_3649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