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갑상선암 투병 후 이혼…발달장애 아들 열심히 돌보겠다"

공영주 2024. 4.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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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암 수술 후 이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이 끝날 무렵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이후가 진짜 힘들었다. 7~8개월 동안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차기작도 다 못하게 됐고, 그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 것 같다. 무작정 산다고 되는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건강 이상이 생기고 소중한 걸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민이만 열심히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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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배우 오윤아가 암 수술 후 이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오윤아는 15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배우 오현경, 한지혜, 가수 산다라박과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18살이 된 아들을 둔 오윤아는 "27살에 애를 낳았다. 아들을 만나려고 결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 민이가 태어날 때부터 호흡 곤란이 와서 인큐베이터에 있었다. 걸음마도 느리고 일어나는 것도 느렸다. 두 돌이 지난 후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선생님이 자폐가 의심되니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애가 약하니까 내가 매일 병원에서 살고 울면서 촬영가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당시 오윤아는 완도에서 서울까지를 매일 왕복하며 드라마 촬영 중이었다. 그는 "촬영이 끝날 무렵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이후가 진짜 힘들었다. 7~8개월 동안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차기작도 다 못하게 됐고, 그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본 것 같다. 무작정 산다고 되는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건강 이상이 생기고 소중한 걸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민이만 열심히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13살 때 '엄마' 소리를 처음 들었다. 감동적이었다. 이후로도 말을 잘하진 않지만, 표현을 많이 해서 늦게나마 오는 행복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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