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냅스 '뇌경색 발병시각 추정 AI SW' 식약처 허가…뇌졸중 치료에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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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뉴냅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뇌경색 발병 시각 추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NNS-SOT'가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허가된 NNS-SOT는 뇌경색 환자의 발병 시각을 뇌 MRI 영상을 통해 추정하는 소프트웨어로,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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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경과 정확도 86.3%…뇌경색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뉴냅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뇌경색 발병 시각 추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NNS-SOT'가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허가된 NNS-SOT는 뇌경색 환자의 발병 시각을 뇌 MRI 영상을 통해 추정하는 소프트웨어로, 초급성기 뇌경색 환자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뉴냅스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가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 NNS-SOT를 승인했다.
NNS-SO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AI 정밀 의료설루션 닥터앤서 2.0'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으며, 현재 서울아산병원 외 일산백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실증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NNS-SOT는 뇌경색 환자의 골든아워 사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발병시각을 확인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사망원인 4위인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혀 발생한다. 뇌경색 발생 후 적절한 응급치료를 위해서는 골든아워로 불리는 증상 발생 후 4.5시간 내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야 막힌 뇌혈관을 다시 개통하는 치료(혈전용해술)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응급실을 내원하는 급성 뇌경색 환자의 약 25~40%는 발병 시각의 정확한 확인이 어려워 이런 치료에서 제외되고 있다.
뉴냅스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연구진은 10여년 전부터 이러한 의료현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뇌 영상을 기반으로 뇌경색 발병 시각을 추정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NNS-SOT를 개발해 왔다. 이 기술에는 수년간 다기관 임상을 통해 수집된 약 4000례의 뇌 영상과 그에 최적화된 딥러닝 기법이 더해졌다. 이런 노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받았고, 같은 해 12월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데이터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 확증 임상시험을 수행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NNS-SOT는 뇌 MRI 영상을 이용한 확증 임상시험에서, 뇌경색 환자들의 증상 발생 이후 골든아워 경과 여부를 정확도 86.3% 수준으로 맞혔다.
뉴냅스 강동화 대표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은재 교수는 "NNS-SOT는 그간 혈전용해 치료에서 제외돼 온 많은 뇌경색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예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의료현장의 응급 뇌졸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 역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냅스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인 강동화 대표가 2017년 스핀오프한 뇌신경과학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제 식약처 허가 임상을 완료했다.
뉴냅스는 현재 뇌 손상 후 시야장애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비비드 브레인을 비롯해 신경과 분야 8개와 안과 분야 3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연구개발하고 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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