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세월호 10년, 애달프고 비통…다신 이런 일 없어야"

장영준 기자 2024. 4.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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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15일 오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10·29 이태원 참사와 함께 책임자가 누군지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16일 "벌써 10년"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돌아왔다면 찬란한 청춘을 누리며 성실한 노동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애달프고 비통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차갑고 무거운 바다 밑바닥에 있다"며 "국가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등을 돌렸다. 진상규명을 오히려 방해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갈라치려고 했다. '아이들을 팔아 돈을 번다'는 끔찍한 말의 칼날이 춤을 춰도 수수방관했다.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권리 회복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8년 뒤 이번에는 뭍에서, 이태원에서 참사가 벌어졌다"며 "또 젊음이 스러졌다. 진상은 골목 안에 숨어있고,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권리 회복은 시도조차 안 됐다"며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도 여전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된다. 참사의 진상은 햇볕 아래 환하게 드러나야 한다"며 "책임자가 누구이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모진 일을 당하게 한 이들이 누군지도 알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앞에 서겠다"며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 그들을 마음 속에 묻은 모든 분들께 위로를 보낸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공항 의전실 이용을 금지하고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 보좌진에 대한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한 요구도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섭단체 추진과 관련해선, 단독 또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나 방식 등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원내대표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교황 선출 방식 '콘클라베'를 차용해 선출하기로 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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