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0선 터치… "중동 리스크에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염윤경 기자 2024. 4. 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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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년5개월여 만에 1400선을 터치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16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80원 오른 1399.80원을 나타낸다.

이날 환율은 장중 최고 16원 올라 1400원을 터치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11월7일 장중 고가 기준 1413.5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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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400원을 넘긴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정보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1년5개월여 만에 1400선을 터치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16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80원 오른 1399.80원을 나타낸다. 이날 환율은 장중 최고 16원 올라 1400원을 터치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2년 11월7일 장중 고가 기준 1413.5원 이후 처음이다. 최근 달러는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서 시작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으로 강세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드론(무인기)와 미사일 300여발을 발사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미사일로 폭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방공 요격체계 '아이언 돔'이 99%를 격추하며 실질적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4%)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데이터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후퇴시켰다"며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 인덱스도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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