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화영 ‘검찰청 술판’ 진술, CCTV 확인하면 간단”

장혜진 2024. 4.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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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해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법정 진술을 한 데 대해 "검찰이 CC(폐쇄회로)TV, 출정 기록, 담당 교도관 진술을 확인하면 간단하다"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3명(쌍방울 그룹 김 전 회장과 방용철 부회장, 이 전 부지사)이 검사실 앞 '창고'라 쓰인 방에 들어가 술판을 벌이고 허위 진술을 모의했다는 것은 당사자가 한 얘기"라며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날 같은 시간에 3명의 피의자를 어느 검사실에서 소환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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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해 진술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법정 진술을 한 데 대해 “검찰이 CC(폐쇄회로)TV, 출정 기록, 담당 교도관 진술을 확인하면 간단하다”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2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검찰의 태도로 봐서 이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3명(쌍방울 그룹 김 전 회장과 방용철 부회장, 이 전 부지사)이 검사실 앞 ‘창고’라 쓰인 방에 들어가 술판을 벌이고 허위 진술을 모의했다는 것은 당사자가 한 얘기”라며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날 같은 시간에 3명의 피의자를 어느 검사실에서 소환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연히 CCTV가 있었을 것이고, 그날 연어회에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선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라며 “교도관들도 개인적으로 담당하는 수용자가 있기 때문에 이들이 수감자를 데리고 왔는지 확인하면 쉽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청에서 공범자들을 한 방에 모아놓고, 진술을 모의하고 술판을 벌였다는 것은 검사의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재판 중 김 전 회장 등의 회유로 진술을 조작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 전 부지사는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 전 회장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지검은 지난 13일 “터무니없는 허위”라며 “엄격하게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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