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반도체 장비 지출액 감소…미국·유럽은 증가"

장민권 2024. 4. 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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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1063억달러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2022년 대비 29% 증가한 366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최근 4년 연속 성장세였던 대만은 지난해 27% 하락한 196억달러의 반도체 장비 지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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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반도체 장비 지출액. SEMI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1063억달러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치인 2022년(1076억달러)보다 1.3% 하락했다.

1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지출액 중 중국, 한국, 대만이 72%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2022년 대비 29% 증가한 366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 번째로 큰 장비 시장인 한국의 2023년 장비 투자액은 7% 떨어진 199억달러로 나타났다. 수요 약세와 메모리 시장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분석됐다. 최근 4년 연속 성장세였던 대만은 지난해 27% 하락한 196억달러의 반도체 장비 지출을 기록했다.

북미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미국 칩스법의 영향으로 15% 올랐고, 유럽은 3% 증가를 보였다. 일본과 기타 지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29% 감소했다.

SEMI 아짓 마노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글로벌 장비 매출이 약간의 하락이 있었음에도 반도체 산업은 주요 지역들 내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적 투자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2023년은 대부분의 산업 관계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2023년 웨이퍼 장비의 지출액은 1% 성장한 한편, 기타 전공정 부문 지출액은 10% 증가했다. 2022년 약세였던 패키징 및 어셈블리 장비 지출액은 2023년 30% 하락했고, 테스트 장비 지출액도 17% 감소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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