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격침한 ‘제2의 KDB’, 이적 희망…“벤치 싫다” 임대 복귀 거부

이정빈 2024. 4.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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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충격적인 부진 후 임대를 떠난 샤를레 더 케텔라러(23·아탈란타)가 원소속팀 복귀를 거부했다.

더 케텔라러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HLN'과의 인터뷰에서 "아탈란타는 저를 2,300만 유로로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보유했다. 영입 여부는 아탈란타에 달렸다.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기에 남고 싶다"라며 "AC 밀란은 최고의 구단이지만, 전 23살이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 벤치에 앉기 싫다"라고 완전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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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AC 밀란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충격적인 부진 후 임대를 떠난 샤를레 더 케텔라러(23·아탈란타)가 원소속팀 복귀를 거부했다. 더 케텔라러는 아탈란타에서 자신의 재능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고, 이에 완전 이적을 희망했다. 아탈란타는 이번 여름 2,300만 유로(약 339억 원)를 제안하면 더 케텔라러를 영구적으로 품을 수 있다.

더 케텔라러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HLN’과의 인터뷰에서 “아탈란타는 저를 2,300만 유로로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보유했다. 영입 여부는 아탈란타에 달렸다.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기에 남고 싶다”라며 “AC 밀란은 최고의 구단이지만, 전 23살이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 벤치에 앉기 싫다”라고 완전 이적을 공개적으로 희망했다.

이번 시즌 아탈란타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에서 준수한 성적을 낸 가운데, 그 중심에 더 케텔라러가 있었다. 더 케텔라러는 리버풀과의 UEL 8강 1차전에서 도움 1개를 비롯해 슈팅 1회, 기회 창출 4회 등을 선보이며 안필드의 리버풀 팬들을 침묵하게 했다. 특히 후반전 완벽한 크로스로 잔루카 스카마카(25)의 두 번째 득점을 도우며 조력자 임무를 완수했다.



더 케텔라러의 활약 속 아탈란타는 리버풀을 3-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리버풀은 지난해 2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16강 1차전 이후 1년 2개월 만에 안필드에서 패했다. 동료들과 함께 리버풀을 무너트린 더 케텔라러는 기분 좋은 상태로 안방인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UEL 4강행 티켓 확보를 노린다.

더 케텔라러의 활약은 유럽 대항전만이 아니라 리그에서도 빛났다. 이번 시즌 더 케텔라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28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분에서도 팀 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탈란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더 케텔라러는 다음 시즌에도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시즌 AC 밀란에서 공식전 40경기에서 1도움에 그친 더 케텔라러는 원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칠 마음이 없다. 현재 AC 밀란에는 크리스천 풀리식(25), 루벤 로프터스치크(28), 노아 오카포르(23) 등 더 케텔라러와 자리가 겹치는 선수가 다수 포진했다.



아탈란타는 시즌 후 2,300만 유로를 지출하면 더 케텔라러의 소유권을 얻을 수 있다. AC 밀란 복귀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더 케텔라러는 아탈란타가 완전 이적 조항을 활용해 자신을 영입하길 간절하게 바랐다. 선수의 바람대로 아탈란타는 시즌 후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해 더 케텔라러와 장기적으로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더 케텔라러는 창의적인 플레이와 뛰어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케빈 더 브라위너(32·맨체스터 시티)의 후계자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클뤼프 브뤼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그는 2022년 여름 AC 밀란으로 이적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당시 AC 밀란이 더 케텔라러에게 3,650만 유로(약 538억 원)를 투자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공격 자원인 더 케텔라러는 공식전 40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AC 밀란은 1시즌 만에 그를 팀에서 내보냈다. 아탈란타로 임대 이적한 더 케텔라러는 바뀐 환경에서 부활을 꿈꿨고, 공식전 37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쌓으며 마침내 진가를 발휘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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