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참패 후 첫 메시지..."민심 겸허히 받아들여" 국정기조 변화할까?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담화 이후 향후 정국엔 어떤변화가 있을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 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총선 패배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언급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습니다.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 미처 힘이 닿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앵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다. 이런 내용들이 담겼는데요. 반성의 의미는 담겨 있는 것 같지만 사과는 빠졌다,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이 없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는데요. 지금 윤 대통령의 여러 가지 발언 내용을 보면 사과와 유사한 의미의 발언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맨 마지막에 지금 나온 방송된 동영상 마지막에 보면 아무리 국정 방향 옳고 좋은 정책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정부 역할을 한 것이 아니다. 그 발언은 굉장히 의미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옳다고 생각한 정책을 했으면 그걸로 끝인 거냐, 이런 국민들의 질타가 있었다면 그 정책 수혜자인, 정책의 수요자인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시는가까지 앞으로 잘 챙기겠다, 이런 의미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의 정부의 운영 방향, 이런 것들의 변화를 예감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반성의 의미는 충분히 담겨 있다고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오늘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답답함을 넘어서서 정말 실망감이 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이번 총선의 민의가 그동안 국정의 기조를 바꾸고 국민과 또 야당과 대화해라, 이런 말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 말씀을 이렇게 철옹성을 쳐놓고 그 안으로 들어가버리신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말씀으로 하셨기 때문에 오늘 도대체 어디에서 반성을 하고 어디에서 그 반성에 대한 구체적인 변화의 그런 메시지를 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답답함이 너무 앞서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정 방향이 옳았다. 국정 방향이 옳았는데 그걸 국민이 이해하고 알아주지 못했다. 이 부분을 지금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정말 국정 방향이 옳았다면 이렇게 야당을 심판하지 않고 집권여당을 심판했겠습니까? 지금 대통령께서 이번 총선의 민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알 길이 없겠다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희석 대변인께서는 국정 방향이 옳아도 국민이 변화를 못 느끼면 정부 역할을 못한 것이다, 이 대목이 상당히 의미 있다고 짚어주셨는데 국정 방향 자체를 바꿔야 된다, 이런 지적이신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지금 대통령께서 오늘 말씀하신 것은 국정 방향은 하나도 틀린 게 없다라는 것이거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방향으로 가겠다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저는 오늘 대통령의 이 메시지를 정말 참모들하고 같이 강독을 한 번이라도 해보셨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좀 당황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대통령께서 의정 갈등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한 이후에 많은 국민들께서 이건 전혀 바꾸지 않겠다라는 거구나라고 얘기했을 때 오후부터 대통령실에서 나서서 전폭적으로 아니다, 대통령은 그런 뜻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얘기하면서 마치 국민들이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 그런 느낌이에요.
대통령께서 오늘 하신 말씀을 어떻게 들어서 우리가 정말 좋게 표현을 해서 들어도 대통령이 그동안에 해왔던 국정 기조는 하나도 잘못된 게 없으니까 이대로 계속 나갈 테니 나머지는 그냥 국민들께서 잘 이해하고 따라주시면 됩니다. 이런 느낌이어서 이건 정말 제가 볼 때 오늘의 메시지를 왜 내셨을까. 과연 참모들이 이런 메시지를 내고 이 이후에 반응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고민을 해본 적은 있을까 하는 정도로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앵커]
민심의 성적표가 총선을 통해서도 표출이 됐고요. 리얼미터 지지율, 어제 나온 지지율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4.7%포인트가 하락한 32.6%가 긍정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야당의 지적, 그러니까 국정 방향 자체를 재점검하고 바꿔나가야 한다는 지적은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지지율이 모든 걸 말할 수 없겠지만 저 정도 폭으로 떨어졌다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많이 떨어진 것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오늘 대통령 발언 중에서 국정운영 방향은 하나도 틀린 건 없다, 그런 얘기는 한 적이 없어요. 잘 보시면 서민을 제대로 챙겨야 했다. 정책을 수요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 세심히 보살펴야 하겠다, 이런 부분은 분명히 반성의 영역에 속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야당에서는 거세게 공격을 하겠지만. 지난번 4월 1일 의료개혁 관련 담화에서도 국민들의 문해력이 떨어진 것을 전제로 얘기를 했다? 그런 적은 없어요. 물론 대통령의 단어, 표현 방식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오늘 국무회의에서 발언하신 것을 보면 총선 민의에 대해서 엄중히 생각하고 계시다라는 것을 저는 느꼈고 특히나 지금 말씀하신 지지율 하락 부분, 이 부분의 폭이라든지 상황, 언제 이렇게 떨어졌느냐. 이렇게 보면 총선 관련해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분명히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오늘 발언처럼 많이 바뀌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식을 통해서 총선 패배 관련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또 비판의 목소리가 야권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화를 하는 형식, 질문을 받는 형식이 아니라 이렇게 일방적인 소통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인 것 같은데요.
[김진욱]
그렇습니다. 오늘 사실은 저희가 기대를 했었던 것은 대화의 내용과 형식, 두 가지 측면이 다 있었습니다. 내용도 실망스러웠지만 형식도 매우 실망스럽다. 이것은 지금 형식적으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택한 건 사실 직접적으로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없어서 그러실 수는 있겠는데 지금 이 국무회의 모두발언 자체는 국민과 야당은 다 빠져있고 그 앞에 앉아 계신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했던 모두발언, 그 이상도 그 이후도 아니다라고 저희가 혹평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번 국무회의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국무위원들께서 국회에 가서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잘 법안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를 하신 말씀이에요. 여기에 어디에 국민이 있고 어디에 야당이 있습니까. 야당과의 대화의 의지도 하나도 밝힌 적이 없으세요. 나부터 그렇게 하겠다. 그러니 국무위원 여러분들도 꼭 그렇게 해서 앞으로 국회와 소통을 충분히 하면서 이렇게 국정을 운영해나가자라고 하는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 파트너로 인정하는 메시지가 오늘 좀 들어가기를 바랐거든요. 그런 내용이 없어요.
그런 내용도 없고 국무회의 형식이라는 것. 지난번에도 의정갈등 담화문에서도 거기 기자들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참모들만 앉혀놓고 51분 동안 그냥 읽고 나오셨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들 굉장히 궁금한 게 많아요. 그런 궁금함을 국민을 대신해서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기자회견의 질문 형식을 취하지 않았어요. 지금 대통령이 기자회견 한 게 1년 반 전입니다. 언제 적인지 기억도 안 나거든요. 이런 형식이 문제 있다. 이것이 이번 총선의 민의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도 또 한 번 실망을 크게 주셨다고 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을 향한 변화의 목소리, 여러 가지 중에 소통 강화. 이 목소리도 상당히 많은 게 사실이고, 사실 총선 전에도 김건희 여사 논란 당시에 기자회견 형식으로 입장을 밝혀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도 많았잖아요. 오늘 담화를 했지만 기자회견을 열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윤희석]
총선 직후에 대통령실에서 관계자발로 소통 방식에 변화가 있을 거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오늘 국무회의가 열리는 화요일이기 때문에 국무회의 형식을 빌려서 이 정도 발언을 한 것이고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그런 소통방식의 변화에 대해서 저는 충분히 용산에서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 이 국무회의 발언만 가지고 모든 것을 재단하지 않으시기를 바라고 너무 세게 발언하셔서 저도 굉장히 당황스러운데 본뜻이 어떤가를 잘 짐작한다면 소통 방식의 변화도 당연히 있을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앵커]
추후에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도 좋다. 그런 분위기다라고 보시는 거죠?
[윤희석]
말씀하신 대로 민심의 변화라든지 민심에서 나타난 대통령에 대한 요구사항 이런 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거기에는 당연히 말씀하신 대로 궁금한 것을 기자 통해서 질문도 하고 대통령이 직접 발언도 듣고 싶어 하는 민의가 있기 때문에 저는 분명히 변화한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담화 내용 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서 이런 분석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부동산 3법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집값을 낮췄습니다. 그러나 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분들과 세입자들, 개발로 이주하셔야 하는 분들의 불안까지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탈원전으로 망가진 원전 생태계를 살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육성해서 산업 경쟁력을 높였습니다만 이러한 회생의 활력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많은 근로자들까지 온전히 전달되는 데는 미흡했습니다.]
[앵커]
탈원전 같은 지난 정부 정책 같은 것을 언급했는데 일종의 지지층을 향한 호소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글쎄요,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듣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여기에서 어떤 반성이 있고. 이렇게 잘했는데 어떻게 이게 총선 패배의 원인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거죠? 집값 잡았고 탈원전도 망가진 원전 생태계까지 복원해놨다고 한다는데 그러면 지금 국민들은 무엇을 심판한 것입니까.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RE100 같은 다양한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나아가야 된다. 그런데 거기에서 대한민국이 뒤처지고 있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탈원전 정책을 다시 회복했다? 이런 부분을 말씀하시면 국민의 동의를 받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역시 대통령은 안 변했구나라는 인상밖에 더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 언급드린 이 내용은 민주당 쪽에서는 예민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도 저는 들었는데, 오늘 담화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부분 중의 하나는 바로 협치거든요. 야당과의 대화. 이재명 대표를 굳이 구체적으로 언급 안 하더라도 야당과의 소통 강화를 언급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국회나 야당 관련 단어가 딱 하나 나왔죠. 국회라는 단어가 한 번 나왔습니다. 국회와 협조를 잘하겠다는 얘기인데, 아마도 자리가 국무회의 자리여서 국무위원들 대상으로 하는 모두발언 형식이었기 때문에 그 표현이 제한이 됐었다고 보고. 제가 말씀드린 앞으로의 변화된 소통 방식이 실현이 된다면 분명히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시겠지만 윤 대통령은 처음으로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을 지내야 하는 그런 대통령이 됐어요. 그리고 본인 임기 중에 여소야대가 또 됐기 때문에 결국 남은 임기 동안에 업적을 남기려면 야당과의 협조 관계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분명히 지난 2년간의 야당과의 관계와는 다른 다른 관계 설정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저는 봅니다.
[앵커]
어쨌든 대통령실이 확 달라진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보여줄 수 있지만 인적 쇄신이 그중의 하나일 테고, 최근에 원희룡 카드, 정진석 카드 비서실장 교체 놓고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좀 장고에 들어가는 분위기로 또 감지가 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비서실장 인선 자체가 대통령이 얼마나 변했느냐, 앞으로 어떻게 변하느냐 이것을 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되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한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저희가 전향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2년 동안 비서실장 두 분이 다 관료 출신이었다는 것. 그런데 이제는 정무형 비서실장을 임명하겠다는 것은 방향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방금 말씀드린 야당과의 관계, 국회와의 협조 관계 이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국정을 하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용산의 변화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장고를 하고 있다는 건 지금 거론된 카드는 가능성이 멀어졌다는 건가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윤희석]
인사는 발표 나기 전까지 모르니까요. 끝까지 봐야 되겠지만 지금까지 나오신 분들 포함해서 또 다른 분들 말씀을 듣고 신중하게 생각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지, 그 외에 또 제외하고 다른 분을 찾는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누구로 결정될지 그 부분 기대를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원인을 놓고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누구 때문이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한동훈 때리기에 나선 분이 또 있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신 평 / 변호사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번 총선은 어디까지나 총선 자체만을 두고 본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책임이 명확한 것입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반드시 정치 재개가 아니고 이분은 계속해서 정치 쪽에 남아 있을 겁니다. 지금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국적인 조직이 막강한 위세를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방의 지지세력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이번에 한동훈 전 위원장 측에서 이것을 다 친한 조직으로 바꿨습니다. 그 조직은 지금 반윤을 거의 표방을 하고 있고, 이런 조직을 둔 상태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대로 정계를 떠날 수는 도저히 없는 노릇이고, 이번 당권 경쟁은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만 한동훈 때리기에 나선 게 아니고 신평 변호사도 연일 한동훈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데 얘기를 들으니까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욱]
저는 신평 변호사님의 말씀에는 동의하기가 되게 어렵네요. 왜냐하면 지금 이번에 국민의힘의 공천을 보면 대부분이 영남계, 친윤계 인사들입니다. 거기에서 사실 자리를 돌려막기 한 느낌은 있지만 사람에 변화가 크게 있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한동훈 위원장이 그 100일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공천 과정을 통해서 전국의 조직을 한동훈 위원장으로 재편했다. 그런 능력이 있다면 그런 분은 정말 대통령감 아닙니까. 국민의힘 안에서 그렇게 해냈다면. 그래서 지금 저 말씀은 굉장히 과장된 말씀이다라고 생각되고요.
다만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이 더 큰 것이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큰 것이냐라는 것을 가지고 지금 책임의 크기를 가지고 공방을 하고 있는데 사실 그 책임의 크기를 누가 얼마큼 했다라고 계량적으로 할 수 없지만 둘 다의 책임은 있는 거죠. 사실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심판의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일단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은 포함돼 있는 겁니다.
거기에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가지고 총선의 전략 또는 총선의 지지 이런 것들을 유리한 국면으로 바꿔낼 수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의 능력에 대한 평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잘잘못은 따질 수 있겠죠. 그렇지만 무조건 한동훈 위원장은 잘못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 잘못 없는 이런 식의 프레임은 말 그대로 곡해하는 프레임이 아니겠느냐.
[앵커]
그런데 그런 프레임은 왜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김진욱]
아마도 지금 대통령을 보호해야 하는 측면과 아직 임기가 3년이나 남았지 않습니까? 지금 벌써부터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진 상황이 온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데 대통령을 어쨌든 보호하면서 차기까지 가지고 가야 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도 되고, 또 한편으로 보면 뭔가 희생양이 필요한 거죠. 이번 총선의 책임을 짊어지고 가야 할 희생양이 필요한데 그 희생양을 한동훈 위원장 개인에게 맞추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신평 변호사 주장대로라면 친윤 세력이 있었는데 반윤이 돼서 친한으로 갔다는 거잖아요. 이런 일이 진짜 당내에서 소문이라도 있습니까?
[윤희석]
저는 신평 변호사께서 어떤 자격으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잘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이런 발언을 한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과연 좋아하실까. 용산 대통령실이 좋아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정부 여당은 한몸입니다. 어쨌든 총선에서 패배했어요.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책임에 대해서 누구 책임이 더 있느냐, 이걸 말하는 것은 의미가 전혀 없다고 저는 봐요. 어떤 집안이 무슨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엄마 아빠 서로 책임 나눠서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이고. 친한, 반윤 이런 단어 자체도 굉장히 의미가 셉니다. 그런 단어를 쓰는 순간 국민들은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죠. 당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여타 정치인들끼리의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얘기한다는 것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공격하는 것과는 전혀 결이 다르죠.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다음 대선에서 저희 당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 이제 레이스를 시작해야 되는 입장이니까 잠재적 최대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공격한다고 보고, 그것은 이치에 맞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게 분석하지 말라고 하던데요, 홍준표 시장이.
[윤희석]
제 분석은 제가 하는 건데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쨌든 이런 복잡한 사정, 선거를 졌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표현과 그 근거의 박약함이 지나쳐서 신평 변호사께서 자제하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변인님,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어쨌든 정치는 현실적으로 세력이라고 하잖아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봤을 때 그래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다시 정치로 돌아올 수 있는 어느 정도 자기 세력을 이번 대선 기간 동안 확보는 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굉장히 예민한 질문인데요. 해석을 하죠. 비례의원들 선정 과정에서 누구누구는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가깝기 때문에 그 연으로 됐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그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일단 사퇴를 해서 지금은 정치에서 할 일이 없는 상황이죠. 정치에 복귀를 하려면 일정 정도 시간은 당연히 필요한 거고 더 중요한 것은 굉장히 합당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명분 없이 시간만 지났다고 해서, 또 특정한 사람, 가깝다고 보이는 사람들이 부른다고 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컴백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 명분이라는 것은 국민이 부를 때, 부를 만한 상황이 됐을 때 또 그 명분을 축적하는 그동안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어떤 노력, 그런 것이 합쳐지는 것이지 당내에 몇 명이 있다, 당내에 친한 세력이 누구누구냐. 그것은 호사가들의 하나의 가십거리 정도뿐이지, 정치 전체의 발전과 국민들의 민심 이것에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국민이 부를 때 돌아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국민이 부를 때도 해석이 참 여러 가지일 수 있어서요. 그런데 벌써부터 돌아와요, 한동훈. 푯말이 걸린 화환이 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진욱]
어제 국회 앞에 화환들이 온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이번 총선을 통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다 실패한 건 아니다. 본인의 이미지, 이런 것들을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걸 통해서 나름의 팬덤층을 일부라도 형성하는 데 아주 역할을 한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게 정상적으로 작동될지 여부는 아직 시험해 본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전당대회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작동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되는데 아직 그러기에는 때가 이른 감이 있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에 전국 순회를 하면서 많은 분들한테 호평도, 지지자들 안에서는 호평도 있고 셀카도 많이 찍고 해서 스킨십을 넓히는 데는 효과를 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정말로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자산으로 남아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여지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언제 돌아올 것인가 고심이 짚어질 수밖에 없겠네요. 한동훈 위원장의 복귀 시점, 복귀 여부, 이 부분도 관심사인 것 같고요. 총선은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재판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면 그날 같은 시간에 3명의 피의자 수감자를 어느 검사실에서 소환했는지, 교도소 구치소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당연히 CCTV가 있었을 것이고, 그날 회, 연어회에 회덮밥에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다는 것이니까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고…. 검찰이 이점을 밝혀야 합니다. 황당무계하다는 말을 할 게 아니고, CCTV, 출정기록, 소환된 기록, 담당 교도관들 진술 확인하면 간단하죠. 제가 보기에 검찰의 이런 태도로 봐서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발언 내용은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 김성태 회장이 검찰청에서 술파티를 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주장을 했는데 검찰 태도로 봐서는 맞는 것 같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윤희석]
이재명 대표가 그냥 대표가 아니고 175석을 가진 당, 그 총선 승리를 이끈 당의 대표인데 너무 가벼운 행보를 한다고 봐요. 저 상황이 본인 재판과 연관이 없는 상황이면 야당 대표니까 저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건 본인 재판이랑 관련돼 있는 거예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따라서 본인 양형에도 관련이 되고 본인 기소 상황, 모든 게 다 연결되는 상황인데 거기에 본인이 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 얼마나 가볍습니까?
오히려 저 같으면 언급을 안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본인 사법 리스크를 보는 본인의 심리 상태가 얼마나 불안하냐, 이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보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저는 얘기할 게 없다고 봐요. 우리나라 검찰이 아무리 나쁜 짓을 많이 한다, 국민의 비난을 받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우리나라 행정 체계에서 저런 일이 가능한가,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생각해보면 저런 주장을 제1야당 대표가 저렇게 공식석상에서 국민을 향해서 얘기한다는 것, 정말 참담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본인 재판인데 너무 가벼운 발언 아니냐 이런 지적인데요.
[김진욱]
지금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화영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의 재판이지 저 재판에는 이재명 대표는 기소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인 재판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저 사건이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검찰에서 더 그러면 이화영 부지사의 윗선인 그 당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한테까지 수사를 확대해가야 되겠다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인 거죠. 그러니까 결국 누구를 위해서 쌍방울에서 북한에 송금했느냐, 지금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문제는 아직은 아닌 상황이라는 점을 하나 말씀드리고요.
지금 이 문제의 본질은 뭐냐 하면 이화영 부지사가 진술을 바꾸게 되는 배경이 뭐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왜 이화영 부지사가 갑자기 이재명 대표와 아무 관계도 없는 자기 재판에서 이렇게 진술을 바꾸게 됐는가? 그것은 검찰이 끊임없이 회유했다라는 부분이 핵심인 것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지금 진실공방이 나왔다면 그 진실에 대해서 어떤 것이. 이건 간단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던 것처럼 출정 기록이라든지 CCTV라든지 당시 어느 검사실에서 불렀는지 이런 기록들을 다 객관적으로 놓고 확인해보면 바로 그날 그런 자리가 있었는지, 아니면 전혀 없는 얼토당토않은 황당무계한 얘기를 지금 이화영 부지사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이건 금방 가려진다. 그런 부분을 확인해 보자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라고 하는데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지금 이 시대에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앵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김진욱]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 확인해보자,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죠.
[윤희석]
제가 한말씀만 더 드릴게요. 지금이 어느 시대냐. 제가 더 정확하게 얘기를 할게요. 어느 재판정에서 피고인을 향해 배우자가 정신 차리라는 말을 하고, 그 말을 들은 피고인은 한참 있다가 자기 진술을 바꿔요. 그런 시대입니다. 그렇게 민주당 쪽에서는 자꾸 억울하다, 사실관계를 밝히자, 검찰에서 회유를 했다, 주장하시지만 지금 제가 말씀드린 딱 그 하나만 가지고도, 제가 말씀드린 이 부조리극의 일단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민주당에서는 자꾸 증거를 보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우리 주장이 맞는지 안 맞는지 보자, 이렇게 던져놓기만 하고 결과나 과정에 대해서 어떤 가치 판단도 하지 않아요. 배우자가 소리를 쳤어요, 재판정에서. 정신을 차려라. 그거 작년 가을 얘기입니다. 그것만 봐도 왜 진술이 바뀌었고 어떤 형식으로. 총선을 이만큼 이겼기 때문에 저 사람이 저러냐? 이런 의혹도 제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 말씀은 안 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그 증거라는 것. 확인해 보자 하는 것, 저희도 많이 있으니까 지금 이 상황을 보시는 국민들의 판단에 저는 맡기고 싶다, 이 말씀까지만 드리겠습니다.
[김진욱]
총선 민의를 여기다가, 이 사법의 영역에 총선의 민의까지 얹는 건 저도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재판정 안에서 부인이 피고인을 향해서 그렇게 한마디 한 게 지금 어느 시대라는 말씀에는 동의하기 어렵고, 말씀처럼 가지고 있는 증거들, 그 증거들을 확인하면 국민 앞에 그냥 공개하면 다 진실 공방이 끝날 얘기예요. 그러니까 이걸 이렇게 길게 얘기할 게 아니라 검찰에서 정확하게 감찰이든 뭐로든 어떤 형식이든 좋습니다. 그 과정을 공개하고 어느 쪽의 얘기가 사실인지만 확인하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일단 이재명 대표가 어제 최고위에서 얘기하고 오늘 재판 출석하면서 얘기했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의혹 제기를 하겠다는 건데 그렇게 파장이 커지면 검찰 측에서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기록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을까요?
[윤희석]
공개할 수 있는 건 공개하면 됩니다. 그러면 또 민주당에서 계속 똑같은 얘기할 거예요. 이거 가지고 증명이 되느냐. 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증언을, 고백을 완전히 배척할 만한 확실한 증거를 왜 안 내느냐. 그래서 의혹이 있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갈 겁니다. 지금까지 몇십 년 동안 해왔던 민주당의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식에 기반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국회 의석수를 아무리 많이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식이라는 것은 없어지지 않고 제가 그 배우자 고함쳤다는 얘기를 제가 길게 말씀을 못 드리는데 그 배경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잘 아실 겁니다. 지금이 군사독재 시절도 아니고 그런 상황은 40년 전, 50년 전 군사독재 시절에 있었다는 얘기를 드린 거예요.
[앵커]
이게 사실 여부 밝혀지면 이 의혹을 제기한 쪽이나 아니면 이게 사실이라면 검찰 쪽에서 타격을 크게 입을 수밖에 없는 어떻게 보면 황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측에서도 뭔가 책임 있는 진술이나 이런 걸 덧붙여야 되지 않나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김진욱]
이재명 대표도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늘 법정 앞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사실관계가 상당히 부합해 보인다라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화영 부지사가 최후진술을 이렇게 합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 구속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와 관련된 사람을 연행하고 압수수색하고 고통을 주며 신군부 때보다 더 강하게 수사했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들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바로 확인해보자라고 지금 저희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장을 인용한 것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객관적인 근거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 부분은 좀 차분히 얘기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얘기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어제 찾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보다도 먼저 만난 이 사람, 누군지 사진 좀 보여주시죠. 문재인 전 대통령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산을 쓰고 사저 밖까지 마중을 나왔다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이 그 한 장면으로도 바로 표출이 되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보다 먼저 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까?
[김진욱]
글쎄요, 조국 대표가 누가 먼저 갔느냐, 이재명 대표가 먼저 갔느냐, 조국 대표가 먼저 갔느냐. 이건 사실 중요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보다 먼저.
[김진욱]
그러니까요. 양산이나 아니면 봉하마을에 사실 같은 뿌리에서 나와서 시작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먼저 가기도 전에 조국 대표가 먼저 갔다? 그래서 김이 빠졌다? 이런 의미는 아닐 거잖아요. 어쨌든 조국 대표 쪽은 12명의 아주 단출한 신생 정당이고 그래서 움직임이 빠를 수밖에 없고 거기에 봉하마을까지 다 둘러서 워크숍을 진행을 했는데요. 아마 우리 민주당의 워크숍도 곧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들 속에서 일정을 조율하고 또 봉하마을, 평산마을 이렇게 찾아뵙는 그런 시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문 전 대통령이 자부심을 가져라. 정권심판의 바람을 조국 대표가 일으켰다라고 하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민주당의 승리보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좀 더 무게감을 두나? 이런 생각도 들 수 있고요.
[윤희석]
앞으로의 민주당 상황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봐요. 12석밖에 안 되는 작은 정당이지만 175석 갖고 있는 민주당을 충분히 흔들 수 있는 파괴력을 그냥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봅니다. 왜 그건지는 잘 아실 거고요. 뿌리 얘기 하셨습니다. 엄연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뿌리는 다릅니다. 자리는 하나고요. 대선을 가기 위한 과정은 하나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야권이 어떻게 양상, 분열할 수 있는 수습하고 또 하나로 뭉칠지, 어떻게 될지 잘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우산 들고 마중 나온 문 전 대통령 얘기까지 해 봤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 대변인,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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