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에 정치인의 ‘기본 자세’ 가르친 정청래…“다들 훌륭한 정치인 되기를”

김동환 2024. 4. 16. 12: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마포을 당선으로 '4선 고지'를 밟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 12명을 배출한 조국혁신당을 찾아 국회 운영에 관한 가르침을 선사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조국혁신당의 초청으로 이뤄진 강연에서 입법과 예산 감시, 국회 운영과 대중 정치인의 기본 자세 등에 관해 조국혁신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2시간가량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을 ‘4선 고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15일 조국혁신당 대상 오리엔테이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15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네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마포을 당선으로 ‘4선 고지’를 밟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 12명을 배출한 조국혁신당을 찾아 국회 운영에 관한 가르침을 선사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조국혁신당의 초청으로 이뤄진 강연에서 입법과 예산 감시, 국회 운영과 대중 정치인의 기본 자세 등에 관해 조국혁신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2시간가량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현장에서 윤석열 정부에 어떻게 대응하고 효과적으로 맞서 싸울지 등에 대해 열변을 토했고, 시대정신에 맞는 의정활동과 대중 정치인으로서 시민들을 대하는 법에 대해서도 조국혁신당 의원들에게 아낌없이 비법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나와 조국혁신당에 합류,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한 황운하 의원이 옛 민주당 동료로서 정 의원 가르침을 받는 묘한 풍경도 연출됐다.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터다.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정 의원은 “집단 지성의 힘과 SNS 활용법, 진보개혁적 의정활동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연대와 협력,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 등 다양하게 나름대로 제 경험에 따라 성실하고 전지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들 훌륭한 정치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더했다.

앞서 정 의원은 ‘운동권 출신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마포을에서 자신의 ‘저격수’로 출전한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4선 고지에 올랐다.

유권자 총 18만2761명 중 12만5262명이 표를 던져 이중 무효표(1860표)를 제외한 12만3402표 중 6만4715표를 받아 득표율 52.44%로 함 후보(4만7847표·득표율 38.77%)를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다시 배지를 달았다.

정 의원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SNS에서 “10년 전 오늘 수백명의 별이 침몰하는 그 순간, 대한민국의 통곡과 절규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자식 잃은 부모들의 진상규명 외침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왜 죽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살아있는 자들의 미안함과 특히 정치인으로서의 죄송함도 그대로”라며,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을 수없이 다짐하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또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에게 SNS 활용법을 이어받은 황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국민이 국정방향이 잘못됐다고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는데 윤 대통령은 정부 탓을 한다’는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논평 공유로 날 세우기에 동참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