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전폭적으로 신뢰받는' 이현중, 오사카 팬 마음도 사로잡았다

방성진 2024. 4. 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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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201cm, F)이 일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팬들의 사랑만큼 오사카 구단과 코칭스태프도 이현중을 믿고 있었다.

아쉬운 패배에도 오사카 팬들은 경기 후에도 이현중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과 사진 촬영을 위해 경기장에 남았다.

실력으로 오사카 팬을 완전히 매료한 이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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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201cm, F)이 일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현중이 NCAA 데이비슨 대학교에서 3학년까지 소화했다. 입학하자마자 식스맨으로 활약했고, 3학년이었던 2021~2022시즌에는 평균 15.8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 0.7스틸로 팀 내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2학년이었던 2020~2021시즌에는 야투 성공률 50.8%, 3점 성공률 44.2%, 자유투 성공률 90%로 최고의 슈터를 증명하는 지표로 꼽히는 180클럽(야투 성공률 50%, 3점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 NBA 드래프트 진출을 선언한 이현중은 드래프트 일주일 전 워크아웃 도중 불의의 발 부상을 당했다. NBA를 향한 첫걸음이었던 드래프트에서는 뽑히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를 거친 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NBA 서머리그까지 나섰다. 눈도장을 찍으려 했지만, NBA 입성에는 실패했다.

이후 호주 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본격적인 프로 첫 시즌을 소화한 이현중이다. 평균 7.3점 3.7리바운드 0.9어시스트 0.5스틸을 기록했다. 경기당 3점 성공(약 1.3개)는 팀 내 3위, 평균 득점은 팀 내 5위였다.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어 이현중은 NBL 플레이오프 종료 후 곧바로 B.리그에 합류했다. 행선지는 외곽 침묵으로 숀 롱(208cm, C) 홀로 분투했던 오사카였다.  

오사카도 외곽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이현중 활약을 크게 기대했다. 이현중도 오사카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평균 29분 58초 동안 18.8점 5.8리바운드 2.9어시스트 0.5블록슛 0.8스틸로 펄펄 날았다. 야투 성공률은 약 45.3%, 장기인 3점 성공률 역시 약 36.2%에 달했다. 약 67.9%에 머무른 자유투 성공률을 제외하면, 공수에서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이었다.

리그 수준과 신체 조건에서 한 단계 아래인 B.리그에서 NBL보다 더 좋은 활약을 선보이는 이현중이다. 오사카는 이현중을 활용한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현중의 볼 핸들링 시간도 길어졌다. 

이현중은 지난 14일 교토 한나리즈와 홈 경기 후 "(마티아스 피셔) 감독님이 나를 영입할 때부터 공격할 선수를 찾았다고 하셨다. 슈터가 없다고도 하셨다. (숀) 롱이나 가드들도 이타적이다. 롱과 나는 서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롱이 안에서 몸싸움해 주면, 나는 밖에서 슈팅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외곽에 서면, 롱에게 공간이 생긴다. 좋은 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일고 때부터 볼 핸들링에 자신 있었다. (강혁) 선생님이 (하)윤기 형이랑 같이 뛸 때 볼 핸들러로 나서게 해주셨다. 또, 전수해 주신 게 많다. 한국에서는 4번이었다. 해외로 나오면서 2번이나 3번으로 포지션이 변했다. 가끔은 1번으로도 뛰었다. 볼 핸들링은 매번 연습한다.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오사카는 발 빠르게 이현중을 활용한 상품을 제작했다. 이현중 상품은 불티나게 팔린 탓에 재고를 구하기도 어려웠다. 관중석에서도 이현중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팬들의 사랑만큼 오사카 구단과 코칭스태프도 이현중을 믿고 있었다. 이현중은 다리를 절뚝였던 4쿼터 막판에도 직접 하프 코트를 넘었다. 승부처에서 볼 핸들러를 맡기도 했다. 이언 해머(201cm, F) 골밑슛을 도왔고, 개인 기량을 활용한 스텝 백 3점으로 추격을 주도했다.

아쉬운 패배에도 오사카 팬들은 경기 후에도 이현중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과 사진 촬영을 위해 경기장에 남았다. 한 일본 팬은 이현중의 팬이라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실력으로 오사카 팬을 완전히 매료한 이현중이었다.

사진 = 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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