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대 1 무상감자·출자전환… ‘태영건설 정상화案’ 오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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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한 기업개선계획이 16일 윤곽을 드러낸다.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대주주 무상감자와 7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과 채권단의 이해조정을 이끌 설득력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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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워크아웃 조기졸업’ 노력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한 기업개선계획이 16일 윤곽을 드러낸다.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대주주 무상감자와 7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과 채권단의 이해조정을 이끌 설득력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태영건설도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오후 3시 태영건설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한 기업개선계획 초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들의 의견을 듣는다. 이후 18~19일쯤 전체 채권단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실사 결과와 처리 방향 △출자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 △회사 경영계획 및 경영관리 방안 등이 담긴다.
쟁점은 태영건설의 자본잠식(-6356억 원)을 해소하기 위한 대주주 감자, 출자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으로, 감자의 경우 무상감자 비율이 수십 대 1로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대여 자금 4000억 원을 출자 전환하고, 채권단 역시 기존 채권 7000억 원을 출자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산은은 안건을 부의해 10영업일간 채권단 동의 여부를 취합한다. 산은 관계자는 “태영건설 중장기적 청사진을 대주단과 공유할 예정으로, (워크아웃 진행)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산은의 판단은 실사 결과 태영건설 우발부채가 시장 우려만큼 더 발생하지 않았고, 정상 사업장도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마곡 CP4 등 대주단과 신규 자금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사업장들이 정리됐으며, 태영건설 측에 따르면 올해 2843세대의 자체·도급사업 공동주택이 차례대로 준공된다.
한편, 태영건설의 59개 PF 사업장 중 브리지론 사업장은 상당수 매각될 것으로 보이면서 앞으로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전체 PF 사업장의 정상화 과정을 가늠할 수 있는 축소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의 PF 부실 처리 방안이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당국은 이달 중 부동산 PF 정상화 계획을 공개하고 5월부터 실제 집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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