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 회초리 맞은 尹, 국무위원 다그치면서 채찍 때려"

김세희 2024. 4. 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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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4·10 총선 참패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고 직격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가시면 대한민국과 국민은 더 힘들어지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더 험한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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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박지원 당선인 페이스북>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4·10 총선 참패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고 직격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가시면 대한민국과 국민은 더 힘들어지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더 험한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직격한 것으로 읽힌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을 향해 기강점검을 주문한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대통령에게 회초리를 때리셨는데, 대통령께서는 마치 국무위원들을 다그치시면서 채찍을 때렸다"며 "아무리 가부장적인 오너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주어가 빠진 대통령의 말씀"이라며 "국무회의 주재 모두 발언이 아니라, 국민과 언론인과 대화를 했어야 한다. 암울하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몇 배로 더 각고의 노력을 하자"며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주기 바란다. 기강이 흐트러진 것이 없는지 늘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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