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개보위 정책협의회 발족…'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한뜻

전략적 인사교류 후속조치…불법스팸·개인정보침해 공동 대응 등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방통위-개인정보위 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 로고 [사진=방통위위]

방통위-개인정보위 정책협의회는 지난 2월12일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협업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실시된 '전략적 인사교류' 후속 조치다. 양 측은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협의회를 구성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첫 회의에서는 양 부처 간 이해를 도모하고, 협업과제의 추진전략 모색, 성과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부처는 공동과제인 불법스팸·개인정보 침해 공동대응 강화를 위해 정보 공유를 통한 원스톱 처리방안 및 관계기관 핫라인 개설, 공동조사 및 개인정보 침해 피해구제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디지털 이용자 피해구제 강화 기반 마련을 위해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와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민‧관 유사 분쟁조정기구 벤치마킹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분쟁조정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방통위의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사항을 반영하는 등의 방안도 논의했다. 해외 사업자 집행력 제고를 위해 두 개 기관에서 각각 운영 중인 국내대리인 제도의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협업하기로 했다.

박동주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협의회를 통해 확정된 추진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는 불법스팸은 상호 연결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부처별 소관이 나뉘어 그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양 부처 간 정보 공유, 공동 조사 등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