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한 인사 ‘총선 참패’ 네탓 공방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을 두고 여권 내 자중지란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네 탓' 공방을 두고 여권 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율 “대통령실에 책임있어”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을 두고 여권 내 자중지란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네 탓’ 공방을 두고 여권 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16일 오전 SBS 라디오에서 총선 참패의 원인을 두고 “윤 대통령의 잘못으로 총선 참패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총선 자체만을 보면 한 전 위원장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당내에서 자기와 경쟁상대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억제하면서 무리하게 원톱체제를 계속 고집했다”며 “한 전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대권 행보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의 충실한, 현란한 캠페인에 비해서 국민의힘의 캠페인은 그에 비할 수 없이 초라하고 빈약했다”며 “결국 한 전 위원장의 과도한 욕심, ‘이 당의 모든 것을 내가 독점해야 된다’ ‘경쟁상대로 나와서는 안 된다’는 얄팍한 심산에서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고도 했다.
반면 한 전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꾸렸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대통령실에 총선 패배의 책임을 돌렸다. 그는 전날(15일) 같은 라디오에서 “전체 책임을 100으로 놓고 본다면 (당과 대통령실이) 20대 80에서 30대 70 정도”라며 “20~30%가 당의 책임이고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검소하게 살아?”… ‘한달 용돈 2800만원’ 호화생활 시끌
- 與, ‘선거연합 해체’로 최악의 선택… 지지기반 축소가 총선 최대 패인[Deep Read]
- 이스라엘 아이언돔, 이란 ‘벌떼공격’ 99% 막은 3중방어체계 비결은?
- [속보]尹 “무분별 현금 지원은 집단주의·전체주의, 나라 미래 망치는 마약과 같아”
- 홍준표, 또 한동훈 저격 “특검 준비나 해라…뿌린대로 거두는 것”
- “여성 정치인, 20대 스님 양아들과 불륜” 발칵 뒤집힌 태국
- 젊어지려고 매년 27억 쏟아부은 40대 억만장자…6년 후 모습은?
- ‘총선 낙선’ 장예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경찰 조사
- “커튼 치고 각자 샤워했다”…자매로 태어나 남매로 간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
- 이재명의 조국 견제?… 세월호 10주기 만남도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