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기조 안 바꾸겠다는 것"...與 중진 "협치 필요성 느꼈을 것"
조국혁신당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민심 몰라"
與 "민생을 더 가까이, 국민 소리 경청할 것"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 주장도…시점 두고 이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패배 관련 국무회의 발언을 두고, 야당은 결국 지금까지의 국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 내에선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을 거라고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과연 윤 대통령이 받아들인 총선 민의는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결국 지금까지 국정 기조를 그대로 갖고 가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는데 외려 국민이 몰라봐서 사과해야 할 것 같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별도 기자회견 대신 국무회의 모두발언이란 형식을 택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더욱 심기일전하여 민생을 더 가까이,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며 진심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진 윤상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의 의미는 야당과의 협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를 충분히 느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당은 오늘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한다고요?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가운데 당선인들이 당의 쇄신 방안과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선 일단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서둘러 열자는 의견이 적잖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미 여러 차례 비대위 체제를 거친 만큼 이르면 6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관리형 비대위만 잠시 거쳐 가자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선거 참패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당권 경쟁이 가시화하면 당내 갈등이 증폭될 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선거에서 크게 이긴 민주당은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국회 남은 임기 고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 사기 특별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의정갈등을 사회적 대타협으로 풀자며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위를 꾸리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에선 22대 국회 구성 방식을 두고도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수당으로서 국회의장에 이어 핵심 상임위원장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도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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