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묵힌 애도 담아… 세월호 추모곡 방송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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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하면서 목이 메어 여러 번 노래를 멈추어야 했습니다."
소프라노 구미꼬김(위 사진)은 16일 이렇게 말했다.
노래를 부른 구미꼬김은 한일다문화가정에서 성장해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가수이다.
구미꼬김의 남편인 작곡가 주세페김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모든 이가 욕심을 버리고 제 위치에서 제 할 일을 잘하는 좋은 세상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며 "그러기에는 너무나 큰 대가를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아닌지 하늘이 야속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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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별은 차마…’ 발표
“녹음하면서 목이 메어 여러 번 노래를 멈추어야 했습니다.”
소프라노 구미꼬김(위 사진)은 16일 이렇게 말했다. 이날 그가 속한 팝페라그룹 듀오아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모곡 ‘이별은 차마 못했네’ (오른쪽)솔로 음원을 공식 발표했다. 이 곡은 지난 2014년 박노해 시인이 발표한 추모시에 듀오아임의 팝페라 테너 겸 예술감독인 주세페김(김동규)이 작곡한 것이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과 비탄이 녹아 있는 이 노래시는 이미 유튜브를 통해 잘 알려지기는 했지만, 애도의 마음으로 상업적인 음원 등록은 하지 않아 10년 동안 라디오 방송에는 나오지 못했다. 이번에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공개한 곡의 반주에 양희주(해금), 민지선(바이올린), 윤영준(드럼), 김정아(플루트), 김수로(베이스, 믹싱) 등이 참여했다.
노래를 부른 구미꼬김은 한일다문화가정에서 성장해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가수이다. 그는 앞으로 음원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세월호를 포함하여 사회적으로 소외를 당하는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문화 사업에만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미꼬김의 남편인 작곡가 주세페김은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모든 이가 욕심을 버리고 제 위치에서 제 할 일을 잘하는 좋은 세상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며 “그러기에는 너무나 큰 대가를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아닌지 하늘이 야속하다”고 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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