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밝힌 빛의 향연… 삼성의 디자인, 밀라노 홀리다

김만용 기자 2024. 4. 16.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개의 반투명 큐브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빛이 우주를 유영하듯 떠다니고, 이 빛은 또다시 관람객과 교감하듯 새로운 질감과 형체로 재탄생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온다.'

삼성전자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서 선보이는 '공존의 미래' 전시에서 자사 디자인 철학이 담긴 예술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디자인위크 2024
‘본질·혁신·조화’ 가치관 구현
다빈치 과학박물관에서 전시
관람객과의 예술적 소통 중점
노태문“사람중심 디자인 주력”
오묘한 색감 삼성전자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서 디자인 철학이 담긴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에 마련된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밀라노=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5개의 반투명 큐브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빛이 우주를 유영하듯 떠다니고, 이 빛은 또다시 관람객과 교감하듯 새로운 질감과 형체로 재탄생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온다.’

삼성전자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서 선보이는 ‘공존의 미래’ 전시에서 자사 디자인 철학이 담긴 예술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밀라노에서 여는 이번 디자인 전시를 통해 제품 위주의 여타 전시와는 다르게 디자인 철학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였다. 전시 개막에 앞서 국내외 미디어에 사전 공개된 15일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의 삼성전자 전시 공간은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재해석하고,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인 ‘본질·혁신·조화’를 구현했다.

큐브 안을 떠도는 빛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본질적인 가치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번 전시를 이끄는 모티브다. 빛이 관람객과의 소통을 통해 형태와 질감을 갖는 모습에는 이용자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는 목적 있는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본질에 집중한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한 이번 전시처럼 의미 있는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어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삼성 제품에서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한국을 포함해 영국 런던 등 7개의 글로벌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며 전 세계 소비자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 힘쓰고 있다. 디자인 분야는 1500여 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05년 설립된 이탈리아 밀라노 분소는 컬러와 소재 연구를 집중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밀라노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의 디자인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글로벌 디자인 체제를 확립한 ‘2005 밀라노 디자인 선언’을 한 곳이기도 하다. 삼성은 2005년 4월 밀라노에서 주요 사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어, 월드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과 그룹 차원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한 ‘밀라노 4대 디자인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