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논란’ 사쿠라 소신 발언에 ‘日멤 부정론’까지[스경X이슈]

김원희 기자 2024. 4. 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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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의 사쿠라. 연합뉴스



그룹 르세라핌의 사쿠라가 라이브 혹평과 관련 소신 발언을 전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쿠라는 지난 15일 팬 소통 플랫폼에 일본어로 앞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라이브 무대를 두고 불거진 논란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 무대에 선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관객을 즐겁게 하는 것인가, 하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무대를 소화하는 것인가”라며 “저는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어쨌든 즐거웠다!’ ‘오늘이라는 날이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코첼라 무대를 통해) 그 각오는 전해졌고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다.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제가 느낀 것을 믿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그룹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채널



르세라핌은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약 40분간 10곡의 무대를 펼쳤다. 현장 관객들의 환호 속 무사히 마친 무대에 외신도 극찬을 보냈으나, 온라인 생중계와 현장 관객의 녹화 영상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은 이들의 미숙한 라이브 실력을 지적했다. 이후로도 이들의 라이브를 둘러싼 옹호와 비판 의견이 엇갈리며 하루를 뜨겁게 달궜던 만큼, 사쿠라는 이와 관련해 스스로와 팀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이 공개된 후 K팝 팬덤의 여론은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합리화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다’는 의견에 더해 ‘일본식 정신승리’ ‘일본인 마인드’ 등의 반응이 올라오며 다른 K팝 아이돌 그룹의 일본인 멤버들에 대한 비난 여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일부 그룹의 일본인 멤버들을 언급하며 ‘일본인 멤버 중 메인 보컬 포지션을 본 적 없다’ ‘저 가수들을 좋아하지만 실력은 할 말 없다’ 등 실력에 대한 것은 물론, ‘역사의식’ 또한 꼬집으며 의견을 더했다. 더 나가서는 ‘일본 활동을 위해 일본 멤버를 억지로 끼워 넣는 느낌’ ‘한국인 멤버만 있어도 일본에서 인기 있는 그룹 많은데 꼭 일본인을 멤버로 넣어야 하나’ 등 일본인 멤버 발탁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등장했다.

한편에서는 라이즈의 쇼타로, 베이비몬스터의 아사 등 일본인 멤버를 거론하며 ‘모든 일본인 멤버를 싸잡아 비난하지 말라’ ‘일본인 멤버가 실력이 안 좋다는 것은 편견’ ‘국적 차별적 발언은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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