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횡령' 의혹 KG모빌리티…곽재선 회장 중심으로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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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정기주주총회를 마무리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업계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은 KG그룹 전체 경영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KG모빌리티 경영에만 전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자동차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사회가 얼마나 빨리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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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KG모빌리티가 정기주주총회를 마무리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전 대표가 횡령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이사회 구성원을 새 인물로 채우기 위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다음 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2명을 새롭게 선임한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후보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전무)과 박장호 생산본부장(전무)을 추천했고, 임시주총을 통해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신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임시주총을 통과하면 KG모빌리티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과 대표이사를 맡은 곽재선 회장, KG그룹 전략실장 출신의 엄기민 사장, 박장호 전무, 황기영 전무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KG모빌리티가 새로운 사내이사를 선임한 이유는 정용원 전 대표이사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정 전 대표는 KG그룹에 인수되기 전 다른 임직원 몇 명과 함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지난달 경기 평택시 소재 KG모빌리티 본사는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새로운 이사회는 단독 대표가 된 곽재선 회장을 중심으로 재무와 생산·해외 책임자가 곽 회장을 보좌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사업본부장인 황 전무가 합류한 만큼 해외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
실제로 KG모빌리티는 부진한 내수 실적을 해외 수출로 만회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5%p 낮아진 4.4%에 그쳤지만, 수출은 17%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은 KG그룹 전체 경영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KG모빌리티 경영에만 전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자동차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이사회가 얼마나 빨리 자리 잡을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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